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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1·2차 공판은 지하 주차장 비공개 출입
오늘 지상으로…취재진 질문 답할지 관심
특전사 참모장·수방사 부관 증인신문 예정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입하는 모습이 오늘 처음으로 공개된다.사진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재판 시작을 기다리는 모습.2025.04.21.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입하는 모습이 오늘 처음으로 공개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12일 오전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3차 공판을 진행한다.피고인은 공판기일 출석 의무가 있는 만큼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직접 나와야 한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1·2차 공판 때와 달리 일반 피고인처럼 형사 대법정 쪽 청사 서관 1층 출입구를 통해 출석하게 된다.

따라서 윤 전 대통령이 자연스럽게 방송사와 취재진이 설치한 포토라인 앞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 경우 윤 전 대통령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며 직접 입장을 밝힐 수도 있지만,이는 대통령경호처의 경호 대응 상황 등에 따라질 전망이다.

앞서 서울고법은 "그간 공판기일에서의 청사 주변 상황 등을 토대로 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주요 관계자 등의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비롯한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청사관리관인 고법원장이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이는 청사 건너편 윤 전 대통령 사저인 아크로비스타 인근에서 지지층의 집회가 최근 뜸해지고,윤 전 대통령의 출석 방식에 대한 특혜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의 재판 기일이 연말까지 지정된 만큼,이 조치를 계속 유지할지는 검토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열린 두 차례의 공판에선 지하 주차장으로 비공개 출입했다.

당시 서울고법은 법원 앞 지지자 집회 등 방호 문제와 대통령경호처 요청을 고려해 지하통로 출입을 허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도 지하 주차장으로 입정하지 않았고,구속 상태로 재판에 출석하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던 것과 비교돼 특혜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14일 첫 공판을 앞두고도 취재진의 법정 촬영이 허가되지 않아 논란이 불거졌는데,원 포커재판부는 지난달 21일 두 번째 공판 당시 이를 허가하며 윤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최초로 언론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한편,이날 열리는 윤 전 대통령의 세 번째 공판에서는 검찰 측 증인인 박정환(육사 49기·준장) 특수전사령부 참모장과 오상배 수도방위사령관 부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공판에선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도 심리될 것으로 보인다.윤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직권남용 혐의로 추가 기소됐는데,재판부가 해당 사건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과 병합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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