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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통일교 측 현안 청탁 여부 등 조사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각종 이권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차 공판에 출석했다.
전씨는 12일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고소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방조 등의 혐의 등에 관한 2차 공판기일에 출석했다.지난달 7일 첫 공판에서 출석한 이후 35일 만이다.
이날 오전 10시12분경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전씨는 '통일교 청탁으로 김 여사한테 명품백이랑 목걸이를 준 것을 인정하나',블록 체인 프로토콜 이란'관봉권은 누구에게 받은 것인가','윤 전 대통령 부부 친분 이용해 이권을 누렸다는 의혹을 인정하나'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전씨는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경북 영천시장 경선에 나선 예비후보 정아무개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전씨 측은 지난달 7일 첫 공판에서 "피고인은 2018년 당시 정치활동을 하는 자가 아니었기에 정치자금법 위반죄 주체가 될 수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전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정씨가 낙천한 뒤 돈을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전씨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각 종 이권에 개입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전씨가 전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2인자였던 윤아무개씨로부터 김건희 여사 선물 명목으로 수천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백 등을 받고 통일교 측 현안을 대신 청탁해줬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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