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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숙 시의원 부동산 불법투기 무혐의 보도자료 문구 놓고 '공방'

[당진]당진시의회가 시의원들간 소송전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국민의힘 소속 김명회,김덕주,전영옥 시의원 3명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연숙 시의원이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 했다며,즉각 공개사과하지 않을 경우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허위사실유포 사과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최연숙 시의원이 지난 4월 25일 자신의 부동산 불법투기 혐의에 대해 검찰이 불기소 처분 받은 사실을 보도자료로 작성해 배포 하면서 본문 중에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소속 김명회,김덕주,전영옥 의원의 수사 촉구로 인해 의혹이 재점화 된 것'이라는 표현을 문제 삼았다.

또한,최연숙 시의원에 대한 검찰수사는 지난해 4월 공익신고자의 제보에 의해 국민권익위 관계자가 당진에 직접 내려와 3개월 가량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범죄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대검찰청에 이첩했던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특히,최 의원이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는 '여당 의원들의 정치공세' 때문이라는 지난 해 10월 14일 모 방송사와의 인터뷰 내용까지 문제 삼고 나섰는데 방송 1주일 후인 10월 21일에서야 이 같은 최 의원의 잘못된 주장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반박 기자회견을 했던 것인데도 마치 10월 21일 기자회견 때문에 불법 투기의혹이 재점화 됐다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내놓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로 인해 자신들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된 만큼 9일까지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하면서 불응할 경우,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9일 최연숙 시의원은 "적반하장"이라며 "법적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의원은 "'재점화'라는 문구를 문제 삼았다고 하는데 내 입장에서 그렇게 느꼈던 것이고 보도자료 배포 시 변호사의 자문도 다 받았다"며 "그들의 기자회견이야 말로 허위사실 유포,명예훼손이다"고 반박했다.

최 의원은 "9일까지 사과하지 않으면 최종 법원 판단을 목표로 대검찰청에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하는 등 진상규명에 나설 것이라는 등 법적 조치를 취하겠고 했는데 저야 말로 사과하지 않으면 고소 등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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