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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2004년 프로야구 지명A 씨는 지난달 11일 충북 영동군에 있는 한 숙박업소에서 자신이 건설 현장의 직원인데 장기 투숙할 방을 찾는다며 업주인 B 씨에게 접근했습니다.
A 씨는 휴대전화가 고장 났다는 핑계를 대고 B 씨 휴대전화를 빌린 뒤 B 씨의 최근 은행 거래내역 문자메시지를 복사한 후 건설회사에서 400만 원이 입금된 것처럼 허위 메시지를 작성해 다시 해당 휴대전화로 보냈는데요.
이어 그는 "회사에서 실수로 돈을 너무 많이 보냈다"며 초과분을 현금으로 돌려달라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챘습니다.
A 씨는 주로 고령의 업주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는데 이들이 메시지 수·발신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한 것입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일주일 만에 경북 양산 숙박업소에서 다음 범행을 준비하던 A 씨를 붙잡았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2021년 12월부터 2년 넘게 100여 명으로부터 1억 7천600여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A 씨는 동종 전과로 처벌받은 전력이 다수 있었고 같은 혐의로 60건의 지명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화면출처 : 충북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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