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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전공의 80% "돌아갈것"
◆ 의정 갈등 ◆
정부가 수련 재개를 원하는 사직 전공의들에게 이달 중 복귀 기회를 주기로 했다.조만간 비정기 모집을 한 차례 열어 이들이 수련병원으로 돌아갈 수 있게 유도하겠다는 것이다.정부가 다시 한발 물러난 모양새지만,이번 모집에 실제로 얼마나 많은 전공의들이 응할지는 미지수다.
7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사직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에 복귀할 수 있도록 이달 중 추가 모집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전공의 수련 모집은 매년 3월과 9월에 이뤄지지만,빅 쿼리 슬롯올해에 한해 이달에도 돌아올 수 있는 문을 열어주겠다는 것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수련병원을 떠난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가 확인된다면 5월 중이라도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가 전공의 추가 모집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한 데에는 최근 레지던트 고연차를 중심으로 복귀를 희망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임진수 전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는 지난 4일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5월 추가 모집에 응할 의향을 묻는 설문을 개시했다.7일 중간 집계 결과 100여 명이 응답했고 이 중 80% 정도가 복귀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40여 명의 사직 전공의는 수련을 재개할 의지가 있다는 취지의 성명서를 냈다.이들은 "끝나지 않는 갈등 속에 언제까지나 멈춰 있을 수는 없다"며 "의료 현장에서 환자 곁을 지키면서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진심으로 바라는 길"이라고 밝혔다.이어 "국민 건강을 지키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고자 하니 우리가 환자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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