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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건 방식 실물 크기 시제품…아직 레일 마모 과제 남아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이 전자기 에너지로 탄환을 발사하는 대형 전자포 시제품 발사실험을 조만간 해상에서 실시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미국에서 2015년 2월 열린 '해군 미래전력 엑스포'에서 선보인 '레일건' 시제품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방위성은 화약 대신 포신 내 레일에 전류를 흘려 발생하는 전자기력으로 탄환을 가속하는 레일 건 방식의 전자포를 2016년부터 연구해왔다.

2023년에는 함재 병기 실험을 위한 전용 함정인 '아스카'에 소형 시제품을 싣고 발사 실험을 한 적이 있으며 작년 5월에는 독일,프랑스와 실용화 공동연구를 위한 문서에 조인하기도 했다.

이번 발사실험에 투입할 전자포는 전장 약 6ｍ,토토 보완 수사 요구중량 약 8t으로,일본이 실물 크기 전자포 실험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역시 아스카 함에 싣고 해상에서 목표물에 정확하게 도달하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전자포는 음속의 5배인 마하 5이상 속도에서 저공을 변칙궤도로 비행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한 요격용으로 활용될 수도 있어 '게임 체인저'로도 거론된다.

방위성도 중국이나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을 위해 이지스 시스템을 갖춘 함정에 전자포를 탑재하는 것을 시야에 두고 실용화를 추진 중이다.

다만 아직은 포신 내 레일이 탄환에 의해 마모돼 연속 발사가 어려워지거나 발사 속도가 저하되는 과제 등을 안고 있다.

방위성은 전자포 개발을 중단한 미군에 기술자를 파견해 미국의 실험 데이터도 활용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레일건 방식의 전자포는 중국도 개발 중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지난 1월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민해방군 해군공정대학 국가핵심전자기에너지연구소 연구진은 지난해 11월 해군공정대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미국이 개발하다 포기한 마하7 속도의 레일건 포탄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SCMP는 앞서 한달 전 보도에서는 중국 해군 연구진이 레일건을 연속으로 120발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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