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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인포메이션 보도
폭스콘 공장 노동자 시위로 생산 차질 계기 애플 로고 ⓒAP=연합뉴스 
애플이 아이폰 조립 공정의 자동화를 통해 공장 노동자의 인력을 50%까지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4일(현지 시각)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애플은 전체 인력을 줄이기 위해 초기의 높은 비용 때문에 미뤄왔던 공급망 및 생산 자동화 프로젝트를 추진해 오고 있다.
애플의 이런 자동화 추진은 2022년 11월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의 1차 조립공장에서 아이폰 노동자들이 벌인 시위가 계기가 됐다.당시 노동자들은 수당 문제와 중국 당국의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항의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했다.이로 인해 당시 아이폰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 사건 직후 사비 칸 애플 운영 담당 수석부사장은 관리자들에게 "향후 몇 년간 아이폰 최종 조립 공정에 있는 노동자 수를 50%까지 줄일 것"을 지시했다.애플은 협력업체에도 자동화를 위한 선행 투자를 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이 매체에 따르면,아이폰 생산 자동화에는 매년 수억 달러의 비용이 든다.
디인포메이션은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이폰 15의 최종 조립 과정에서 "상당한 정도의 자동화"가 이뤄졌다고 전했다.실제 애플의 연례 공급망 보고서에 의하면 애플 협력업체에서 모니터링하는 총직원 수는 2022년 160만 명에서 2023년 140만 명으로 감소했다.
애플이 지난해와 올해 초 각각 인수한 드리쉬티(Drishti)와 다윈AI(DarwinAI)도 생산 자동화를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두 회사는 AI 기술 개발 기업으로 드리쉬티는 공정의 병목 현상과 생산 문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필리핀 롱타임다윈AI는 제조 과정에서 부품을 시각적으로 검사할 수 있다.
애플은 올해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 16에도 아이폰 버튼과 일부 부품 조립 과정을 자동화할 계획이었지만,필리핀 롱타임결함률이 높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애플의 최종 목표는 아이폰 조립 라인의 작업자 수를 최대 50%까지 줄이는 것이라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