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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상에 '인천 여중생 학폭 영상' 사건과 관련해 가해 여중생 추정 인물이 작성한 사과문이 퍼지고 있다.
사과문 작성자는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제가 잘못한 거 맞다.그래서 천천히 벌 받고 있다.한 사람 인생을 망가트리는 게 이리 쉬운 일인지도 몰랐다"며 "지난날 제 어린 행동에 대해 화가 나셨을 분과 힘들어했을 B양(피해자)한테도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1분에 36통은 기본이고 문자,카카오톡,중국 카지노텔레그램,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 너무 많이 와서 사실은 무섭다"며 "제가 했던 짓 다 천천히 벌 받고 조용히 살고 싶다.다들 이제 그만 해달라.제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특히 작성자는 "제 사진이나 개인정보 유출 시 하나하나씩 고소하겠다"며 "못 찾겠지란 생각 안해주셨으면 좋겠다.애들 통해 다 들려온다.조용하고 얌전히 벌 받고 정신 차리고 살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다.
이번 사건은 한 여중생이 또래 학생의 뺨을 수차례 때리면서 "숫자를 세라"고 강요하는 학교폭력 영상이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며 알려졌다.
문제가 된 영상은 '인천 송도 11년생 학폭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SNS에 올라왔으며,영상 길이는 약 1분39초다.영상에는 여중생 A양이 아파트 외부 주차장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또래 여학생 B양의 뺨을 7차례 손바닥으로 때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A양은 폭행 도중 B양에게 "숫자를 세라"고 지시했고,홀덤 링 게임B양은 맞을 때마다 "하나,둘…"하고 울먹이며 숫자를 세야 했다.이 과정에서 B양은 고통을 견디지 못한 듯 "이제 반대쪽 뺨을 때려달라"며 A양에게 애원하는 장면까지 포착돼 충격을 더했다.현장에는 다른 학생들도 있었지만 누구도 이를 말리지 않았고 오히려 웃거나 해당 장면을 촬영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가해 여중생 A양을 특정한 뒤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 관계자는 "수사 상황에 따라 입건자의 수는 바뀔수 있다"면서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경위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시동부교육지원청도 학폭 신고를 접수하고 사건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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