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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산 국힘 선대위 출범했지만 참석 현역 의원은 4명뿐
정동만·백종헌·김미애·주진우만 현장 참석…나머지는 중앙 일정 이유로 불참
"국민께 죄송"…후보 선출 갈등 인정하며 절박함 호소
조직 재정비 나섰지만 친한계 불참에 갈등 봉합은 '과제'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지역 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다.김문수 후보로 체제를 재정비한 뒤 마련한 공식 일정이지만,지역 국회의원 다수가 불참하며 진용을 갖추지 못했다.참석자들은 연설마다 고개를 숙이며 "죄송하다","절박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특히 선대위 출범은 김문수 후보로의 교체 과정에서 비롯된 당내 내홍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시작됐다.참석자 전원은 회의 시작에 앞서 자리에서 일어나 부산 시민과 당원들에게 고개 숙여 절하며 "혼란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갈등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하나 되자'는 호소로 회의는 출발했다.
정동만 "정말 죄송합니다.그러나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이날 오전 국민의힘 부산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선대위 1차 회의에는 정동만(기장),백종헌(금정),김미애(해운대을),
카지노게임 업체주진우(해운대갑)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 4명만 참석했다.이외에도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과 김상민 대변인,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등 약 4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지만,나머지 13명의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중앙당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해 사실상 '반쪽 회의'가 됐다.
첫 마이크를 잡은 정동만 총괄선대본부장(기장군,부산시당 위원장 직무대)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임에도 썰렁한 회의장 분위기를 의식한 듯 "중앙당에서 오전 10시에 갑자기 임명장 수여식이 잡히는 바람에 일부 의원들이 참석하지 못했다"며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비장한 어조로 "지금 우리 당은 전투 직전의 낙동강 방어선에 서 있다.늦었지만 이 22일간은 배수진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병수 "정치 지도자,신뢰가 없다면 선진화는 불가능"
12일 선거운동 첫날,국민의힘 부산시당 선대위는 1차 회의에 앞서 부산시민들에게 실망시켜 죄송하다며 절을 하며 시작했다.강민정 기자이어 발언에 나선 서병수 공동총괄선대위원장(북구갑 당협위원장)은 "당 지도부가 국민께 실망을 드린 건 사실"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우리는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의 토대 위에서 대한민국을 일으켜왔다.그러나 지금처럼 리더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는 그 어떤 비전도 국민께 설득력을 가지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김미애 약자와동행본부장(해운대을)은 직설적인 어조로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는 "대통령 후보 결정 과정에서 우리 안의 갈등이 컸고 상처도 남았다.그러나 분열로는 절대 승리할 수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범죄 피고인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현수막을 걸고 있다.위선자에게 나라를 맡겨선 안 된다"며 이재명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백종헌 "조직력으로 승부"…주진우 "경제 망치는 포퓰리즘 막아야"주진우 청년총괄본부장 겸 클린선거본부장(해운대갑)은 경제 이슈를 부각시켰다.
그는 "지금 국민의 삶은 무너지고 있다.민주당의 퍼주기식 경제 정책은 결국 청년 세대에게 빚을 전가하는 일"이라며 "민노총 눈치를 보느라 개혁을 포기한 정당에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홍대 카지노 술집정동만의원,서병수 북구갑당협위원장,백종헌 의원,
호치민 풀만 카지노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강민정 기자" style="text-align: center;">
12일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 1차회의에 현역의원 17명 중 4명만 참석한 모습.왼쪽부터 주진우,김미매,정동만의원,서병수 북구갑당협위원장,백종헌 의원,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강민정 기자백종헌 금정구 의원은 "혼란을 겪긴 했지만,이번 선거는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전선"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그는 "김문수 후보는 이미 도지사 시절 실력과 도덕성을 증명했다.남은 기간 조직을 추슬러 유권자 앞에 당당히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공동선대위원장 대거 불참…'원팀'엔 아직 거리이날 회의에는 국민의힘 부산지역 의원 17명 중 정동만,김미애,주진우,백종헌 4명만 참석했다.조경태(사하을),서병수(북구갑),이헌승(부산진을),김도읍(강서),박수영(남구),조승환(중영도),정연욱(수영),정성국(부산진갑) 등 핵심 선대위 직책을 맡은 이들은 모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특히 조경태 의원은 서병수와 함께 공동총괄선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린 인물이지만 이날 회의에는 불참했다.
당 안팎에선 한동훈 전 대표의 후보 교체 무산 이후 '친한계' 인사들이 선대위 내 역할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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