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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러버 강자 지앤비에스 에코
박상순 대표,올해 첫 인터뷰
“中 우시·美 테네시주 법인 설립
해외 대형 고객사 공격 영업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도전장
2026년 예금보다 높은 배당 노력”
NH證 “올 영업익 230억원”
LS證 “태양광 새 경쟁자 유의”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이다.가짜뉴스 홍수 속 정보의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주식 투자 경력 18년 9개월의‘전투개미’가 직접 상장사를 찾아간다.회사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경영진을 만나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전투개미는 평소 그가‘주식은 전쟁터’라는 사고에 입각해 매번 승리하기 위해 주식 투자에 임하는 상황을 빗대 사용하는 단어다.주식 투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손실의 아픔이 크다는 걸 잘 알기에 오늘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기사를 쓴다.<편집자주> 
박상순 지앤비에스 에코 대표(1960년생)는 지난 9일 기자와 만나 올해 경영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이 회사는 반도체·태양광·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글로벌 핵심 산업에 적용되는 친환경 공정 장비 스크러버를 주력으로 생산한다.스크러버는 첨단산업 내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정화해 주는 장치인데,고객사 요구 사항에 따라 맞춤 판매를 한다.1대당 평균 가격은 5000만~6000만원 수준이다.박 대표의 언론 인터뷰는 올해 처음이다.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모산로 401-14에 본사가 있는데 서울에서 자동차로 2시간30분 걸린다.서울에서 보면 시골에 위치한 셈이지만 주요 고객사는 해외 곳곳에 포진되어 있다.국내에선 SK하이닉스,주성엔지니어링,KEC 등과 거래하며 중국 국영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SMIC,미국 인텔,인도 타타 등 30여개 글로벌 대형 기업과 거래한다.수출 국가는 중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p2p사이트 순위 추천 혜택유럽,미국 등 10개국 정도다.지난달 기준 공정 폐가스 처리용 스크러버 특허 및 디자인 특허 등 총 86건의 특허를 보유 중이다.
박 대표는 2005년 4월 친환경 설비 제조를 위해 회사를 만들었는데 2013년‘제2의 창업’각오로 영업을 해왔다.그는 프랑스계 글로벌 진공펌프 제조기업인 알카텔진공에서 동아시아 총괄대표를 역임한 경력이 있다.2018년 SK하이닉스에 무폐수 스크러버를 본격 납품했다.2019년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고 2021년 10월 29일 코스닥 상장했다.당시 회사명은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이었는데 일반 청약 경쟁률은 1479.8 대 1에 달한 정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친환경 기업으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2023년 3월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같은 해 미래 사업으로 점찍은‘에너지 멀티 플렉스’1호점(남양주)을 열었다.이 사업의 목적은 토털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인데 전기차 배터리를 대여하고 교환하거나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것이다.아직까지는 주유 사업과 전기차 충전이 매출의 주 수익원이다.미래형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을 꿈꾸는데 2028년 관련 매출 약 5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현재 2호점(고양)까지 있는데 1호점의 경우 매달 10억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한다고 한다.2호점의 규모는 1호점 대비 2배라 매출이 더 뛸 수 있다.
그는 “2027년 매출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장비 1대당 평균 출고가 25억원인 디녹스(질소산화물 처리 저감 장치)가 내년부터 본격 판매될 것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반도체 환경규제법으로 인해 디녹스 사용처가 늘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미국 테네시주에도 지난달 법인을 설립했다.한화큐셀 등 태양광 대기업,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 고객사 요구에 맞춰 스크러버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기 때문이다.특히 단가가 높은 무폐수 스크러버의 판매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고객사 확대로 증권가의 눈높이는 높아지고 있다.NH투자증권은 올해 매출 1200억원,영업이익 230억원을 전망했다.전년 대비 69.49%,98.28% 증가를 기대한 것이다.2020년 매출(424억원)·영업이익(73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183.02%,215.07% 뛴 것이다.최근 5년간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19.39%로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 19억원을 남길 정도로 이익의 질은 좋다.
약점으로 꼽혔던 중국 의존도도 많이 줄였다.2021년 매출 비중서 70%를 차지했는데,작년 50%로 낮췄다는 게 김승옥 CFO의 설명이다.그는 “제품 다변화가 통했고 태양광·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 제품 납품으로 특정 산업 경기를 타지 않는 이익 체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주가 부양책을 묻자 “2026년 배당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은행 예금 이자보다 높은 수준의 배당금을 주주들과 나누겠다”고 답했다.박 대표는 “지속 경영 가능한 글로벌 하이테크 제조사를 꿈꾼다”며 “2027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해 2028년 내 시가총액 5000억원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어 “세계 최초 무폐수 스크러버 등 산업 현장에 혁신을 가져왔다”며 “스크러버 업계의 테슬라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총 주식 수는 3183만1041주로 박 대표(지분 22.11%) 외 특수관계인 15인이 지분 29.6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2대 주주 독일 CS클린 시스템즈(지분 5.62%)를 포함한 외국인 지분율은 7.53%로 사실상 유통 물량은 60%가 조금 넘는다.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178억원,유형자산 361억원 있다.부채비율 21.29%로 사실상 무차입 경영 중이다.자본유보율은 592.17%다.국내 경쟁사로는 GST와 유니셈이 있다.
11일 기준 박 대표는‘274억원 시골 회사 주식 부자’다.그는 1980년대 후반 동건산업이란 무역회사에서 사원으로 출발했는데 생계 전선에 뛰어들어 코스닥 상장사 창업주의 자리에 올랐다.그는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큰 꿈을 갖고 행동으로 움직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또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최선을 다하면 복이 저절로 붙을 것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 큐셀 사업부와 중국(퉁웨이 솔라,진코 등)·인도(타타 파워) 태양광 셀 제조사에 스크러버를 공급 중인데,2023년 인도 시장을 공략하면서 매출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인도 정부는 2026년 6월부터 태양광 부문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태양광 셀 국산화 정책을 실시할 계획인데,현재 인도 태양광 모듈 생산 능력은 연산 800GW 수준으로 높은데 반해 태양광 셀 생산 능력은 7GW 수준인 점을 보아 중장기적으로 인도 내 태양광 셀 제조 공장 증설 흐름이 지앤비에스 에코 실적엔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위험 요인에 대해 “구조적인 반도체 설비투자(CAPEX) 증가에도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무폐수 스크러버의 산업 전망이 불확실하고 태양광 스크러버 새로운 경쟁자 출연 가능성과 조립 공정 위주의 생산 라인 현황에 따른 공급망 불확실성은 유의해야 한다”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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