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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동병원 건립 용역 결과
최대 80병상… 486억 원 투입
소아 중등증 환자 치료 역할
부산 어린이병원이 부산의료원 부설병원으로 들어선다.부산시는 24시간 소아 응급진료가 가능하도록 단독병원이 아닌 부산의료원 부설 형태로 어린이병원을 건립하기로 했다.오는 2027년 개원이 목표다.
부산시는 지난달 말 마무리한 부산 아동병원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 부산 어린이병원을 연제구 거제동 부산의료원 내 부설병원으로 건립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의료원 부설 어린이병원은 현재 부산의료원 입구 주차장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층 50병상 규모로 들어선다.부산시는 필요 시 부산의료원의 30병상을 추가로 활용해 최대 80병상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건축 면적은 1600.55㎡,연면적 8340㎡로 총 사업비는 486억 원이다.
어린이병원은 소아청소년과,소아정신건강의학과,밀레니엄 복권소아재활의학과,밀레니엄 복권소아치과,영상의학과 등 5개 진료과와 공공어린이재활센터(중증장애아동 단기돌봄),365 심야·휴이진료센터,소아정신건강센터,소아건강증진센터 등 특성화 진료센터로 구성될 예정이다.
앞서 부산시는 강서구·부산진구 공공 부지와 부산의료원 내 부지까지 총 3곳의 부지를 대상으로 어린이병원 건립의 최적지를 놓고 저울질해 왔다.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어린이병원이 배후 진료 없는 단독병원으로 건립될 경우 24시간 의료가 불가능하고,공공의료체계 거점병원으로서 역할과 기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어린이병원은 소아 중등증(경증과 중증 사이)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으로 역할을 할 계획이다.그동안은 부산 내 24시간 소아 진료가 가능한 병원이 부족해 양산부산대병원에 경증,중등증,밀레니엄 복권중증 환자가 모두 몰리는 과부하가 발생했다.지난해 기준 양산부산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찾은 소아 응급환자의 48.78%가 부산 방문 환자일 정도로 부산 소아 응급의료는 취약했다.
부산시 박두영 건강정책과장은 “어린이병원이 들어서면 야간에 발생하는 소아 경증환자는 부산 내 달빛어린이병원에서,중등증 환자는 부산 어린이병원,밀레니엄 복권응급·중증환자는 양산부산대병원 어린이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부산 어린이병원은 올 하반기 국비 확보와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를 거치면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간다.오는 2026년 착공,밀레니엄 복권2027년 준공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