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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한 숙박업소 인근에서 청춘 남녀가 잘못해 숙박업소 유리 벽을 깨뜨리는 모습.[JTBC‘사건반장’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새벽 외진 골목에서 여자친구를 힘껏 안아올린 남성이 균형을 잡지 못하고 옆으로 넘어졌다.그 바람에 충격을 받은 건물 벽 유리가 깨졌는데도 커플은 그대로 도주했다.

8일 JTBC‘사건반장’에 따르면 서울 중랑구 한 숙박업소 인근에서 유리 창을 깨뜨리고 도주하는 커플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6일 새벽 2시쯤 중랑구 한 숙박업소 앞 골목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숙박업소 유리 벽을 깨고 도주하는 남녀.[JTBC‘사건반장’갈무리]

영상에는 커플로 추정되는 젊은 남녀가 등장한다.남성은 여성을 힘껏 안아 들어올리다 중심을 잃고 이내 숙박업소 쪽으로 쓰러졌다.여성도 함께 쓰러지면서 두 사람의 하중을 견디지 못한 숙박업소 건물 하부에 있던 유리가 와장창 소리를 내며 깨졌다.

하지만 남녀는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잡고 다리를 절뚝이며 사라졌다.

피해자 측인 A 씨에 따르면 당시 소음을 들은 A씨 어머니가 건물 후문에 나갔다가 유리 벽이 파손돼 있는 걸 발견했다.이후 CCTV를 통해 남녀의 소행을 확인한 업주는 경찰에 신고했다.

유리 창이 깨진 모습.[JTBC‘사건반장’갈무리]

A씨는 “영상을 확보해 경찰에 신고했으나 아무런 연락이 없다.유리 교체 비용만 70만~80만 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A씨가 공개한 피해 사진을 보면 바깥 쪽 유리 일부가 탈락돼 구멍이 나 있고,그 옆에는 주인이 붙여 놓은 것으로 보이는‘유리 파손 주의’쪽지가 붙어있다.

누리꾼들은 “망신살이다”,“둘 다 운동 좀 해야겠네”,“유리는 변상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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