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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금리로 널리 사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6개월 만에 반등했다.시중은행 주담대 금리도 이를 반영해 소폭 오를 전망이다.
17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5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3.54%)보다 0.02%포인트 오른 3.5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한 후 6개월 만에 소폭 상승한 수치다.잔액 기준 코픽스는 3.74%로 전달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고,미국축구리그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과 비교해 0.03%포인트 오른 3.20%를 기록했다.
코픽스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을 비롯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의미한다.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등의 주담대 금리에 곧바로 반영된다.18일부터 국민은행은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를 3.72~5.12%에서 3.74~5.14%로,미국축구리그우리은행은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를 4.74~5.94%에서 4.76~5.96%로 올린다.
최근 주택시장 회복 흐름에 따라 주담대 비중은 계속 늘어나고 있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주담대는 전월 대비 5조7000억원 늘어난 870조원을 기록했다.지난 4월(4조5000억원)과 비교해 주담대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됐다.
다만 이번 코픽스의 반등이 일시적 현상이란 분석도 나온다.반등폭 자체도 미미한 상황이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조달금리 중 하나인 정기예금금리가 소폭 상승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향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 현재 3% 중반인 정기예금에 가입하려는 막판 수요가 지난달 몰린 것이 영향을 준 것이란 해석이다.
이 때문에 주택 거래가 계속 늘어나면 이번 코픽스 반등에 따른 주담대 금리 상승 폭만으로는 최근 주담대 증가세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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