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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회 가능성 질문에 “없다”… 中책임론 유지
美재무 “中과 협상 10일 시작,몬헌 슬롯 확장진전과 반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데이비드 퍼듀 주중대사 선서식을 진행한 뒤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워싱턴=EPA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 간 통상 문제 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협상 타결을 위한 미국의 선제적 대(對)중국 관세 인하 기대를 거듭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데이비드 퍼듀 주중 대사 선서식을 진행한 뒤‘중국을 협상장으로 데려오기 위해 (중국에 부과한) 145%의 관세를 철회할 용의가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없다”고 딱 잘라 대답했다.미중 협상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중국이 바라는 유화 조치를 미국이 먼저 취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펜타닐(합성마약) 유입을 멈추는 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중국 정부는 미국이 먼저 관세 공격을 가한 만큼 해당 조치를 시정하지 않는다면 미국 측에 성의가 없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4일 공개된 NBC방송 인터뷰에서도 협상용 관세 인하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그는 “저들은 우리가 시작했다고 하는데 저들이 돌아가서 자료를 좀 더 뒤져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미중 간 무역 불균형 책임이 중국에 있는 만큼 갈등을 유발한 쪽도 중국이라는 뜻이다.미중은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뒤 미국이 145%,디아 도박 레벨중국이 125%의 관세를 상대국에 각각 부과하며 사실상 통상 전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해당 사안에 대한 첫 미중 고위급 협상이 임박한 상황이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 중국 측 대표단과 만나기로 했다.베선트 장관은 이날 연방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협상은 토요일(10일) 시작된다”고 확인했다.그는 중국과의 협상이 진전된(advanced) 것이냐는 질문에 “토요일에 (협상을) 시작한다.이는‘진전됐다’는 것과 반대”라고 답했다.이제 시작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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