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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안정 찾아가던 韓 또다시 정치적 불확실성 직면"
NYT "대법 판결이 이재명의 대권 야망에 먹구름"
블룸버그 "거듭되는 국정공백사태에 리더십 회전목마" ◆…사진=워싱턴포스트(WP) 홈페이지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유죄취지 파기환송과 정부 서열 4위인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자 주요 외신들은 '충격적 전개'라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일(현지 시간) "한국의 대선 레이스가 투표일을 불과 5주 앞둔 시점에 극적인 전환점을 맞았다"며 이 후보에 대한 재심 명령과 한덕수 전 권한대행의 사퇴 소식을 전했다.WP는 계엄령 선포,disney plus 카지노대통령 탄핵정국 이후 안정을 찾아가던 한국 정치가 이번 사태로 또다시 정치적 불확실성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이 돌려보낸 선거법 위반 사건이 어떻게 결론 나든 간에 이 후보의 정치 스캔들이 부각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AFP는 내달 대선을 앞두고 대선 선두 주자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과 정부 인사의 사퇴로 한국의 정치적 혼돈은 더욱 깊어졌다고 진단했다.
뉴욕타임스는 "대법원 판결이 이재명 후보의 대권 야망에 먹구름을 드리웠다"며 "지난해 말 윤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 수개월 간 이어진 정치적 혼란을 끝내기를 바라는 한국인들의 희망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은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 뒤 여러 권한대행이 돌아가며 이끌어왔다"며 "이번에 세 번째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미국의 관세 부과로 촉발된 정치적 혼란 속에서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성취와 성공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아 왔던 한국은 지난해 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 수개월째 정치적 혼란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 전 권한대행에 이어 최 전 부총리까지 사퇴하자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서 한국의 임시 지도자와 후임 예정자가 몇 시간 간격으로 모두 사퇴했다"며 "한국은 한층 더 깊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빠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대통령 권한대행이 거듭되는 국정 공백 사태에 대해 "리더십 회전목마(leadership merry-go-round)"로 비유하면서 "한국의 정치위기를 깊게 만드는 또 다른 충격적 전개"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리더십 불안정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한국의 취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블룸버그는 "한 전 권한대행과 최상목 전 부총리의 잇따른 사퇴로 경제 사령탑 공백이 발생하면서 대외 신인도에 충격이 우려된다"며 "향후 한국을 이끌 지도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명확한 그림이 나올 때까지 미국이 협상 진행을 미룰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