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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를 앞둔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뉴스1 /사진=(인천공항=뉴스1) 김성진 기자 
최근 급증한 국내 홍역 환자 대다수가 베트남발 감염자로 조사된 가운데 태국에선 탄저병에 걸려 사망한 사례가 나오면서 동남아 여행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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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환자 대다수 베트남발…백신 접종 권고━
우리나라는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 퇴치국 인증을 받아 현재까지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환자 발생에도 이 지위가 유지되는 것은 국내 환자 대부분이 해외 유입 사례이기 때문이다.
올해 환자 52명 중 34명이 해외에서 감염돼 들어온 경우다.나머지 18명은 이들 해외 유입 환자를 통해 가정이나 의료기관에서 전파된 경우다.해외 유입 대다수가 베트남발 감염으로 조사됐다.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 등 비말과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전염력이 매우 높은 감염병이다.발열,기침,도박 특성콧물,결막염 등을 동반하다 홍반성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베트남 외에도 필리핀,말레이시아 등에서 유행 중이다.
홍역 예방접종력이 없는데 해외여행을 앞둔 경우 출국 4~6주 전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2회 접종이 권고된다,테라 블록 체인접종 시 최소 4주 간격을 둬야 한다.1세 미만 영유아는 출국 전 '가속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질병청은 해외여행 중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귀국 후 의심 증상 시엔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받고.대중교통 이용 자제 등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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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탄저병으로 1명 사망…날고기 섭취 주의━
한편 태국에선 31년 만에 탄저병 사망자가 나왔다.
지난 2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태국 보건 당국은 라오스와 인접한 태국 북동부 묵다한주에서 탄저병 감염 환자가 2명 확인됐으며 이 중 50대 남성 1명이 지난달 30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초기 역학조사를 통해 사망자가 마을 종교 행사에서 도살된 소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이 소고기는 마을 주민들에게 생고기나 조리된 형태로 분배됐으며 이 과정에서 집단 감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국은 감염 의심 환자가 3명 더 있으며,최소 638명이 탄저균에 잠재적으로 노출됐다고 전했다.당국은 생고기나 덜 익힌 고기 섭취를 피하라고 권고했다.정부는 감염원을 추적하는 한편,국경 지역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태국에서 탄저병 환자가 발생한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며,사망자가 나온 것은 1994년 이후 31년 만이다.
탄저병은 인간과 동물이 모두 걸릴 수 있는 질환으로 치명률이 5∼20%에 달한다.탄저균에 감염된 소와 양,염소 등 반추 동물을 사람이 접촉했을 때 전염된다.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는다.
탄저균에 감염되면 흔히 검은 피부 궤양이 발생하거나 복통과 심한 설사 등 식중독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감염 초기 24∼48시간 이내에 항생제를 투여하면 비교적 손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치명률이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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