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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오늘(5일) 경기도 양평과 여주,충북 음성과 진천을 차례로 방문해 지역 주민들을 만나는 '경청투어'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으로 당은 사법부를 겨냥한 총공세에 나선 상황이지만,이 후보 본인은 민생·경제 이슈를 앞세워 중도층 표심을 공략하는 등 당과는 차별화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양평 전통시장을 찾아 주민들을 만나면서 "여러분 많이 힘드시지 않나.그러나 지금까지 우리 국민의 저력으로 위기를 이겨낸 것처럼 힘을 합쳐서 새로운 희망의 나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여주 태양광발전소 사례를 언급하면서 "발전소를 만들었더니 돈도 안 들고 한 달에 1천만원씩 나온다.대체 (윤석열 정부가) 이걸 왜 탄압해서 못 하게 만드는지 이해가 되나"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태양과 바람 같은 자연력으로 주민이 혜택을 보는,상식적인 세상과 정상적인 나라를 만들어보자"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 후보는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우리가 세금을 내고,산노미야 츠바키 포커별로 마음에 안 들어도 국가의 결정을 다 따르는 이유는 그게 정의롭고 타당하고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 아니겠나"라며 "그런데 공적 권한으로 내 땅값을 올리고 이익을 취해보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공직을 맡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는 "길이라는 것이 똑바로 가야지,왜 돌아가는 것인가"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테러 우려를 의식한 듯 방탄복을 착용하고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린이날인 이날 지역 문방구에서 아이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 후보는 한 어린이를 포옹한 뒤 "선물을 해줄 수는 없고 사진을 찍자"며 함께 사진을 찍었고,이후 "우리는 (어렸을 때) 어린이날이 있는 줄도 몰랐다"고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오늘 오전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조계사에서 열리는 봉축법요식에 참석했습니다.
이 후보는 봉축사에서 "부처님은 왕족의 지위를 버리고 출가해 만인이 존귀하며 누구나 평등하다는 가르침으로 모두를 일깨웠다"며 "위기 극복과 국민통합의 사명 앞에 선 정치의 본령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서로 다른 생각을 하나로 화합하는 '화쟁',다양한 사상과 다른 종교나 철학까지도 각기 특성과 가치를 인정하며 하나로 아우르는 '원융회통'의 정신으로 공존·상생하라는 부처의 말씀을 등불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내일(6일) 증평·보은 등 충북 지역을,한국 게임계의 산타클로스 빌 로퍼모레(7일)는 장수·임실·전주 등 전북 지역을 각각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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