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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SKT 유심 해킹사태’현안질의 중 최태원 당일 출석 요구
최태원 증인 출석 불응하자 8일 단독 청문회 개최

최태원 SK텔레콤 회장이 오는 8일 SK텔레콤 유심(USIM) 해킹사태와 관련해 진행되는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최민희 위원장은 "최태원 회장을 증인에서 빼달라는 로비를 해오는 분들은 그게 누구든 모두 페북에 공개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국회 과방위는 오는 8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에서 'SK텔레콤 유심 해킹 관련 청문회'를 진행한다.과방위는 "SK텔레콤 해킹 관련해 소비자 보호를 위한 대책과 SK텔레콤의 미흡한 대처 등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증인으로는 최태원 SK텔레콤 회장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유영상 SK텔레콤 사장,리치 마작 만관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이원태 전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이 채택됐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8일 SKT 해킹 청문회에 최태원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뒤 그를 증인에서 빼달라는 로비를 해오는 분들은 그게 누구든 모두 페북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회 과방위는 지난달 28일 SK텔레콤 유심 해킹사태 관련한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를 포함한 책임자들이 번호이동 시 위약금 면제 등 요구에 "법률적 검토" "종합적 검토" 등 원론적 답변만 반했다.

그러자 이날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최태원 회장을 증인으로 의결하는 것은 번호이동 시 위약금 면제에 대한 질의를 집중하기 위함이다.만약에 출석 안 하면 오늘 회의 끝나기 전에 (출석 안 하면 날짜를 따로 잡아) 청문회 열겠다.청문회 열어서 이 문제 끝까지 해결하겠다.이거는 유영상 대표가 이 자리 증인으로 나와서 SKT 규약대로 하겠다는 말 한마디 안 해서 생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과방위 질의가 밤 12시 직전까지 이어지는 와중에도 최태원 SK텔레콤 회장은 과방위에 출석하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현안 질의에서 최태원 회장측이 "SK는 회장 아내 교체 비용엔 2조 넘게 쓰면서 유심 교체 비용은 왜 아끼느냐"는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물에 임시조치를 신청한 사실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임시조치는 해당 게시물로 권리가 침해당한 사람의 신청으로 게시물을 차단하는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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