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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주요 기업 실적 추이/그래픽=임종철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K-배터리 앞에 비포장 도로가 펼쳐졌다.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에 따라 전략적 요충지인 미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방위적 관세 조치로 인해 올해 미국 전기차 수요가 기존 전망치 대비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업계는 올해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15~20% 수준을 보일 것으로 관측해왔는데,이 기대치를 하향 조정할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가 전기차 시장 불확실성을 증폭시킨 영향이다.트럼프 행정부는 외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것에 이어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는 외국산 자동차 부품에도 25%의 관세를 적용키로 했다.무차별적 관세 부과로 인해 미국 내 자동차 가격 인상이 이뤄지면,발로란트 게임 로고상대적 고가 차량인 전기차 수요는 억제될 수밖에 없다.
다른 배터리 기업들도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SK온의 경우 지난달 30일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직후 콘퍼런스콜을 통해 "미국의 관세 정책 변동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산업 전반에 걸쳐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에 따른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K-배터리 입장에서 반길 상황이 아니다.K-배터리는 캐즘 극복을 위해 중국 기업들이 아직 자리잡지 못한 북미에서 시장 우위를 확실하게 확보하고,유럽 등지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하지만 미국의 전기차 전방 수요가 흔들린다면 반등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게 더 늦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 1분기를 지나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던 와중에 '찬물'이 끼얹어진 격이다.시장조사기관 로모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유럽과 북미의 전기차 시장 성장률은 각각 22%,텍사스 홀덤 확률표16%로 집계됐었다.이같은 상황을 바탕으로 K-배터리 기업 대부분은 지난 1분기 추세적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었다.LG에너지솔루션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SK온은 적자폭을 줄였다.배터리 소재 기업들인 LG화학과 포스코퓨처엠도 마찬가지였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올 1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캐즘을 극복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었는데,카지노 스핀오프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이런 전략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며 "불확실성이 워낙 커 실적 예측을 하는 것 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미국 공장보수적으로 시장 접근을 할 수밖에 없다.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연간 설비투자(CAPEX)를 작년에 비해 20~30% 줄일 계획이었지만,아카포커이 범위를 '3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당분간 신규 공장 증설 자체를 하지 않고,기존 생산라인 활용을 극대화하는 방향이다.삼성SDI,SK온 등도 기존 공장의 가동률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동시에 전기차 부문 외에 새로운 캐시카우 확보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ESS(에너지저장장치)가 대표적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델타일렉트로닉스,폴란드 국영전력공사 PGE 등과 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삼성SDI는 미국 최대 전력기업 넥스트에라에너지에 ESS 배터리를 납품하기로 했다.이 두 회사는 7~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진행되는 '인터배터리 유럽' 전시회에서 ESS 신제품을 내세우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미국 내 탈중국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움직임 역시 가속화한다.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누적 145%의 초고율 관세를 매긴 상황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다.LG화학은 미국 테네시 양극재 공장의 가동 시점(2026년)을 앞당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LG화학 관계자는 "미 관세 정책으로 인한 현지 생산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현지 수요 등을 협의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