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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서 선교사 파견
페루 20년 선교활동.페루 국적도 취득
선교사 첫 교황으로 '다문화 면모' 기대감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는 역대 첫 선교사 출신 교황이다.해외 사목 활동 등으로 개방성과 포용력을 갖춘 교황이 보수화된 가톨릭교회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가 높다.
12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출신으로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 사제였던 레오 14세는 페루에서 20년간 선교사로 활동했다.2015년 페루 시민권을 취득하고 같은 해 페루 대주교로 임명됐다.교황 선출 직전 2년간 교황청 주교부 장관이었다.역대 교황 대부분이 유럽 내 고위 성직자로 활동하다 교황으로 선출된 경로와 다르다.
주교회의 관계자는 "이탈리아계 이민자 출신 프란치스코 전 교황이 아르헨티나에서 오랜 기간 사목 활동을 했으나 해외 선교사로 파견된 경우는 아니었다"며 "해외 선교지에서 직접 사목 활동을 한 분은 현 교황이 유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