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타이어 매출 10.3% 증가 넥센·금호타이어 나란히 분기 최대 매출 북미 매출 30% 달하는 타이어사들 현지 생산 비율 낮아 관세 대응 난항 천연고무값 20%올라 비용 우려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테크노플렉스 전경.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국내 타이어 3사가 올해 1분기에도 역대급 호실적을 썼다.넥센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분기 매출 신기록을 쓴 가운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역시 타이어매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하지만 미국발 관세 전쟁 여파에 원자재값 인상이 겹치면서 2분기‘피크 아웃’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 매출액 4조 9636억원,토토 축구 연장전 무승부영업이익 354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3.3% 증가했는데,이는 글로벌 열관리 기업 한온시스템을 자회사 편입하면서 매출이 합쳐지면서 발생한 상승분이다.기존 사업 분야인 타이어 사업만 놓고 보면 매출 2조 3464억원으로 10.3% 증가했고,영업이익은 3336억원으로 16.3% 감소했다.앞서 실적을 발표한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각각 매출 1조 2062억원,7712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타이어3사의 매출 증가는 수익성이 높은 고인치 및 전기차 교체용(RE)타이어 수요 증가가 공히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특히 한국타이어의 경우 가장 매출 비중이 큰 유럽 시장의 매출이 1분기 1조 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한국타이어는 “특히 윈터타이어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제품군 판매량이 늘었다”면서 “신차용 타이어 공급 차종도 증가하면서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타이어3사의 2분기 전망은 밝지 않다.미국의 자동차 부품 관세 때문이다.25%의 자동차 부품 관세는 이달 3일을 기점으로 발효된 상태다.국내 타이어 3사의 북미 매출은 전체 매출의 30% 정도로 상당한 수준이다.한국무역협회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국내 타이어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총 8억6616만 달러로 전체 타이어 수출액의 25.3%에 해당한다.
타이어3사는 미국 생산을 늘린다는 정공법을 대응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한국타이어는 연간 550만개를 생산하는 미국 테네시 공장을 통해 미국 판매 물량의 30%가량을 대응하고 있다.내년을 목표로 연간 생산능력을 1100만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인데,라운지 토토여전히 30~40%의 물량은 관세 위협에 그대로 노출된다.한국타이어는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올해 3분기부터 증설분 초회 생산을 가동,2026년 4분기까지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역시 미국 조지아주에 연간 35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가동하고 있지만,이는 현지 판매량의 20%에 불과하다.3사 중 유일하게 미국 생산시설이 없는 넥센타이어는 글로벌 매출의 24%를 차지하는 북미 매출이 당장 관세 타격을 맞게 된다.
원자재값 인상도 겹쳤다.한국타이어 IR 자료에 따르면 핵심 재료인 천연고무 가격은 이번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0%,합성고무는 11%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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