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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코스피 2거래일 연속 순매수
"환율 급락에 외국인 수급 개선돼"
달러 약세 국면 지속 전망 나와[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달러·원 환율이 급락하면서 외국인이 오랜만에 코스피로 돌아오고 있다.지난 3월 말 이후 처음으로 2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면서다.당분간 환율의 하향 안정화 흐름이 전망되는 만큼,외국인의 수급도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간 외국인은 코스피를 외면해온 바 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8월부터 9개월간 코스피를 순매도해오고 있다.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7년 6월부터 2008년 4월까지 11개월 연속 순매도 이후 장기간 외국인이 팔아치운 적은 처음이다.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달 말 기준 31% 수준으로 2023년 8월 3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최근 들어 달러·원 환율 수급이 개선되는 등 투자 지형이 변화하면서 외국인은 국내 증시를 조금씩 담고 있는 모습이다.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달러·원 환율은 1.4원 하락한 1396.6원에 마감하면서 1400원대를 여전히 하회했다.
이는 미·중 갈등 완화 기대에 아시아 통화가치 절상 압력이 확대됐기 때문이다.특히 최근 대만 달러의 이례적인 급등세가 원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계엄령 이후 처음으로 1400원대를 하회하면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달러 약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면서 코스피에 활력이 돌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약달러 환경에서는 환차익을 노리는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이에 증시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다만,증권가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최근 변동성이 심한 만큼 단기적으로 속도 조절을 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빠르게 레벨을 낮춤에 따라 국내 기업 및 기관들의 달러 투매가 나올 수 있어,환율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고,상반기 중 대외 달러 약세 국면이 유지될 공산이 커 환율의 하향 안정화 흐름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이어 “다만,당장 추세적으로 급락을 지속하기보다 단기적으로 속도 조절이 나타날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내용은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유튜브 채널‘주톡피아’를 시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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