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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대신 재생에너지를 통해 전력을 조달하면,입주기업 삼성전자가 향후 20년간 수십조원의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환경단체 기후솔루션과 그린피스는 데이터 분석기관 플랜잇과 함께 작성한 보고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재생에너지로 경쟁력을 높이다'를 통해 8일 이 같이 주장했다.재생에너지 기반 전환이 전기요금 절감과 탄소경쟁력 확보에 효과적이라고 주장이다.
보고서에 따르면,정부는 3GW 규모의 LNG 발전소 6기를 지어 용인 산단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이 방식을 택할 경우 삼성전자가 2030년부터 2050년까지 부담해야 할 전기요금은 총 153조 2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태양광과 해상풍력,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직접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전력을 조달하면 최대 30조 486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직접 PPA는 한국전력을 거치지 않고 민간 발전사와 전력을 거래하는 방식이다.
보고서는 용인 산단 반경 25㎞ 이내에 66GW 규모의 태양광,인천과 충남 해상에 11GW 규모의 풍력 발전 잠재량이 존재한다며,이를 활용하면 산단의 전력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단체들은 또 삼성전자가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목표로 한 글로벌 캠페인‘RE100’에 가입한 상황에서,LNG 발전소가 배출할 연간 977만 톤의 온실가스는 기업 경쟁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보고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재생에너지 인허가 간소화,계통 보강,몬테 카를로 카지노 사진저장장치 지원 등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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