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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인도-파키스탄 무력충돌 과정서 중국산 J-10C 첫 실전 배치
가격 3배 이상 비싼 프랑스 라팔 전투기 1대 이상 격추한 듯
가격 싸도 실전 경험 전무해 J-10C 도입국 파키스탄이 유일
첫 실전 배치에서 성능 입증하며 향후 수출 가능성 높아져
중국 청두항공그룹이 개발한 4세대 전투기 J-10C.바이두 캡처인도와 파키스탄간 무력 충돌 과정에서 파키스탄군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전투기 'J-10C'로 인도군의 프랑스산 최신예 전투기 '라팔'을 격추시킨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외교부 장관은 무력 출돌이 빚어진 7일 의회에 출석해 "카슈미르 인근 접경 지역에서 우리 공군의 J-10C 전투기가 인도 공군 전투기 다섯 대를 격추했다"면서 "이 가운데 세 대가 프랑스의 최신예 라팔 전투기"라고 말했다.
다르 장관은 그러면서 "이번 전투로 우리 공군의 (제공권) 우세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파키스탄 공군이 인도 전투기 격추 당시 사용한 미사일 역시 중국으로부터 도입한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PL-15E'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군은 이같은 주장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인도에 라팔을 수출한 프랑스 측이 해당 주장을 일부 인정했다.프랑스 정보당국 고위 관계자는 CNN에 "인도군이 운용하는 라팔 전투기 1대가 격추됐다"고 밝혔다.
카슈미르 지역 영유권을 놓고 여러 차례 전쟁을 벌여온 인도와 파키스탄은 각각 프랑스와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전투기를 자국 공군의 주전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파키스탄 뿐만 아니라 중국과도 영유권 분쟁 중인 인도는 지난 2016년 88억달러를 투입해 프랑스 다소사가 개발한 4.5세대 세미스텔스 전투기 라팔 36대를 들여왔다.대당 평균 가격이 2억 4천만달러(약 330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반면,파키스탄은 지난 2022년 중국 청두항공그룹이 개발한 4세대 전투기 J-10C 36대를 주문해 순차적으로 인도받고 있다.대당 평균 가격은 6500만달러(약 910억원)으로 알려져 라팔의 1/3 가격도 안되는 수준이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성능면에서 무기 탑재 능력이 세계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라팔은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기인 F-22와의 모의전투에서도 여러차례 무승부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전투력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다 이미 아프가니스탄과 리비아 등 수차례 실전에서 전투력을 입증한 만큼 인도는 물론 이집트,카타르,
토토캔 승무패그리스,인도네시아 등이 라팔을 도입했으며,여러 국가들이 라팔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J-10C를 도입한 국가는 대표적인 친중국가인 파키스탄이 유일하다.최근까지만 해도 J-10C는 싼 가격 외에 별다른 장점을 찾기 힘든 기종이었기 때문이다.
2017년 처음 등장 이후 J-10C는 성능을 가늠할 실전 경험이 전무했다.여기다 각국 입장에서 중국의 무기 체제를 도입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크고,중국산 무기는 '싸구려'라는 선입견도 작용했다.
그러나 이번에 인도와 파키스탄간 무력 충돌 과정에서 J-10C가 처음 실전에 배치돼 라팔을 격추시킨 사실이 전세계에 알려지면서 J-10C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국방력 강화가 필요하지만 미국 등 서방진영의 무기 구입에 제한이 걸려있는 중동과 아프리카,동남아 국가 등이 실전을 통해 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능이 입증된 J-10C 구매를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국방 분석가 에릭 주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무기와 무기체계의 대부분은 아직 실전 테스트를 거치지 않았다면서 "따라서 (이번 무력충돌 과정에서) 실전 경험이 생겼다는 것은 수출 잠재력에 유리한 측면"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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