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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4월 판매량 6662대…국내 전체 판매 5위

[디지털데일리 황대영 기자]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기아의 레저용 차량(RV) 3형제가 판매 상위권을 독식하고 있는 가운데,투게더 토토 후기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가 신형 모델을 앞세워 순위 상승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올해 초 출시된 2세대 완전 변경 모델‘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새롭게 추가하면서 전기차 수요 둔화 국면에서 합리적인 대체 수단으로 부상했다.이에 따라 팰리세이드는 빠른 속도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며 판매량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5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팰리세이드는 지난 3월 4620대가 판매돼 처음으로 월간 판매‘톱10’에 진입한 데 이어,토토 탈퇴4월에는 6662대를 기록하며 국내 전체 차량 판매 5위로 올라섰다.1~4월 누적 판매 기준으로도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하며 상위권을 위협하고 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기아의 RV 차량이 장악해온 시장 구조에 균열을 일으킬 가능성으로 해석된다.올해 국내 시장 베스트셀링카 1~3위는 기아 쏘렌토(3만5472대),아시아게이밍 슬롯카니발(2만9104대),스포티지(2만6435대) 등 모두 기아의 RV 라인업이다.RV 선호 트렌드와 함께 기아의 브랜드력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SUV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팰리세이드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국산 SUV 시장의 판도를 흔들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전기차 시장이‘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직면한 상황에서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중간지점으로 자리 잡은 하이브리드가 합리적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기아가 그동안 RV 시장을 주도해온 것은 맞지만,하이브리드 SUV 수요가 본격화하면서 팰리세이드의 등장이 강력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팰리세이드는 대형 SUV 시장에서‘가장 선호받는 차급’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얹으며 시장의 주도권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4월 누적 차량 판매 순위 상위 10위 중 RV 차량이 7종을 차지할 정도로 SUV 및 대형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선호는 뚜렷한 상황이다.세단은 아반떼,공무원 불법 토토그랜저 등 2종에 불과했으며,전통적인 세단 강자들의 하락세가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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