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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체코에서 등산을 하던 여행객들이 우연히 약 5억원 상당의 유물을 발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진=동보헤미아 크라로베 박물관)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체코에서 등산하던 여행객들이 우연히 약 5억 원 상당의 유물을 발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국 과학 전문지 파퓰러 사이언스에 따르면,메가 슬롯 가입체코의 동보헤미아 크라로베 박물관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월 체코 포드크르코노시 산맥에서 보석과 금화 등 총 7kg 상당의 보물이 들어 있는 철제 상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보물은 인근 산맥에서 하이킹하던 여행객 2명이 우연히 발견한 것이다.

이들은 작은 알루미늄 캔과 철제 상자를 발견했고,토토 고액그 안에 있는 물건들이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고 판단해 박물관에 감정을 의뢰했다.

전문가 감정 결과,발견된 보물들의 가치는 약 34만 달러(약 4억 7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알루미늄 캔 안에는 1808년에서 1915년 사이에 주조된 순금 금화 598개가 11개 묶음으로 검은 천에 싸여 있었다.

해당 금화들은 프란츠 요제프 1세 치하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금호가 담긴 캔에서 약 1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철제 상자에는 코담배 상자,카지노 가입머니팔찌,빗,사슬 주머니 등 금으로 제작된 장신구들이 들어 있었다.

박물관의 수석 고고학자 미로슬라프 노박은 “상자를 열었을 때 입이 떡 벌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서울=뉴시스] 전문가 감정 결과,발견된 보물들의 가치는 약 34만 달러(약 4억7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사진=동보헤미아 크라로베 박물관)

다만,이번에 발견된 보물이 정확히 어디서 유래했고,어떻게 체코 동부까지 오게 되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몇 가지 가설을 제시하고 있다.

하나는 1930년대 나치 독일의 체코슬로바키아 합병 당시,유대인과 체코인들이 귀중품을 숨기기 위해 땅속에 묻었을 가능성이다.

실제로 1938년 뮌헨 협정 이후 많은 피난민이 동쪽으로 도망쳤으며,도박꾼의 오류이 과정에서 귀중품을 숨겼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가설은 제2차 세계대전 말기,독일군이 소련군에 밀려 퇴각하던 중 보물을 숨겼을 가능성이다.

현재 동보헤미아 박물관은 발견된 유물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보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향후 일반에 공개하는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보물을 발견한 등산객들은 체코 법에 따라 발견된 유물들의 전체 가치 중 최대 10%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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