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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와 함께 하는 음식문화도시로"…정선서는 가리왕산 케이블카 복원문제 논의

8일에는 고성·양구서 지역문화·관광사업 점검

대한민국 문화도시 속초 간담회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7일 오후 강원 속초시 교동 한 카페에서 열린 '대한민국 문화 도시 속초 간담회'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과 이병선 속초시장이 속초지역 문화예술인의 건의 사항을 듣고 있다.2025.5.7

(속초·정선=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된 속초시를 음식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유 장관은 7일 오후 이병선 속초시장과 함께 강원 속초시 옛 수산물공동할복장을 방문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계획 방안을 논의했다.속초시는 지난해 12월 '맛으로 엮어가는 도시의 멋'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문체부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지정됐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속초시가 추구하는 문화도시가 문화로만 끝나지 않고 경제적인 효과까지 낼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면서 "단순히 음식을 만들어 먹고,홀덤 오픈배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전시와 공연,영화 등 문화예술과 연관시켜 하나의 산업이 되도록 많은 아이디어를 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마다 나름의 특색이 있는 음식이 다 있고,그런 것들이 결국 음식문화가 된다"면서 "속초는 '아바이마을' 등 이야기와 함께 하는 '음식문화도시'로 키워가면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속초항 남쪽에 위치한 아바이마을은 6.25 전쟁 당시 함경도 피난민들이 정착해 형성된 실향민 마을이다.

유 장관은 청초호 인근 카페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도 "속초가 다른 문화도시들보다 모범적으로 앞서가는 도시가 되길 바란다"며 속초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이에 이병선 속초시장도 "장관의 주문대로 문화로 여는 지방시대 정책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약속드린다"면서 "'1천만 실향민의 도시'라는 별칭에 걸맞은 문화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속초시는 약 45억원을 투입해 옛 수산물공동할복장을 '음식문화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고,아바이마을을 함경도식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문화공간으로 가꿔나갈 방침이다.또 약 16억원의 예산을 들여 '음식문화 대표 콘텐츠 개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도시 사업 계획 듣는 유인촌 장관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7일 오후 강원 속초시 청호동 수산물공동할복장을 방문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도시 사업 계획을 듣고 있다.2025.5.7

유 장관은 이날 최승준 정선군수와 함께 강원 정선군 가리왕산도 방문해 가리왕산 케이블카 복원 방안을 논의했다.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경기장 곤돌라 시설로 사용된 가리왕산 케이블카 시설은 2028년까지 강원도와 산림청의 협의를 통해 국가정원으로 재조성될 예정이다.

최 군수와 함께 케이블카에 탑승해 가리왕산 정상에 오른 유 장관은 "케이블카 시설 일대를 국가정원으로 재조성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할만한 흔적으로 남기는 방안도 검토해보겠다"면서 "강원도,씨큐 나인 마피아 슬롯정선군과 잘 논의해서 올림픽을 기념할 시설과 프로그램을 설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장관은 8일에는 강원 고성·양구를 방문해 지역 문화·관광사업 점검을 이어간다.오전에는 고성군 통일전망대,m 카지노카지노사이트검증사이트비무장지대(DMZ) 박물관 등 안보관광 현장을 찾는다.유 장관은 통일전망대에서 시작해 남방한계선까지 이어지는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A코스를 걸으며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는 양구군 백자박물관과 박수근 미술관을 방문한다.백자박물관 전시관을 둘러보고 인근에 있는 백토마을을 방문해 지역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 여건 조성을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선다.박수근 미술관에서는 양구에서 활동하는 지역예술인들을 만나 대화할 예정이다.

케이블카로 가리왕산 정상으로 이동 중인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최승준 정선군수
[문화체육관광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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