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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연합뉴스]
지난달 30일 기준 다수 의과대학의 유급 시한 종료로 의대생들이 대규모 집단 유급을 맞을 전망이다.24~26학번을 동시에 교육해야 하는 '트리플링' 우려도 현실화되면서 교육부와 각 대학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각 의과대학은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유급·제적 명단을 확정지은 가운데 7일까지 교육부에 구체적 현황과 향후 계획을 보고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앞서 40개 의과대학에 유급·제적 학생 현황과 교육 운영 계획 및 학습권 보호 방안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유급 사유 발생일,수업 참여 의미가 없는 유급 대상자 안내 시점,대상자 수 등이 조사 내용에 포함됐다.유급 확정일과 유급사정위원회 개최일도 제출하도록 했다.

정부는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줄이기로 확정하고 학생들의 복귀를 촉구했다.그러나 모집인원 확정 후에도 학생들의 수업 참여율은 30%를 채 넘기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일△순천항대 △을지대 △차의과대 의전원 △건양대 △인제대 등 의대 5곳은 학생 1916명에게 제적 예정 통보를 했다.다만 통보 이후 순천향대와 건양대,스포츠 토토 직원 구합니다 놀이터벳을지대 학생들은 수업 복귀를 결정했다.

교육부는 7일 전까지 복귀 의사를 밝히는 경우 대학의 결정에 맡긴다는 입장이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된 점도 변수다.이 권한대행이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업무까지 소화해야 하는 만큼 의학교육 정상화에 '올인'하기 힘들어졌다는 분석과 보다 유연하게 상황을 풀어나갈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

이 권한대행은 5일 의대생들에 서한을 보내 “더 이상 교육과정 정상화를 미룰 수 없기에 복귀를 요청했고 4월 30일 시점까지 복귀하지 않는다면 유급 또는 제적이 확정돼 이를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각 대학은 24학번부터 26학번을 동시에 교육하는 '트리플링' 대책 마련에 나섰다.일부 대학은 신입생인 26학번에 수강 우선권을 줄 수 있도록 학칙을 개정했다.아직 학칙 개정이 이뤄지지 않은 대학도 학습권 보호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비슷한 방식을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손 인원에 대한 편입학 관련 규정 완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이 권한대행은 “미복귀로 인한 제적 등으로 결원이 발생하는 경우 정부는 각 대학이 해당 결원만큼 편입학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7일까지 제출받은 유급·제적 현황을 9일 이후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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