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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내달 2700 전망
약달러에 美 ETF 수익률은 뚝
최근 원화 강세 흐름에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원화 가격이 오르면서 외국인 투자금이 들어와 국내 증시 지수 상승이 커지는 반면 미국 주식이나 채권 등 달러 표시 자산에 투자한 이들은 수익률이 낮아졌다.7일 국내 증시에서 사흘 만에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자 추세적인 강세 전환을 기대하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루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을 약 3740억원 순매수했다.외국인은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약 18조원 규모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원화 가치가 오르면 달러로 투자하는 외국인으로서는 주가 수익에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어 투자 유인이 된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 분위기가 지속한다면 외국인 수급이 순매수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내달 코스피가 27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주도 수출 실적 상향과 원화 강세 등으로 코스피 반등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SK하이닉스(2083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글로벌 빅테크 인공지능(AI) 설비축소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또 인도와 파키스탄이 무력충돌 소식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87억원) 현대로템(371억원) 등 방산주도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가 상승률로는 대한항공(7.86%)과 한진칼(5.69%) 아시아나항공(5.08%) 제주항공(4.08%) 등 항공주가 돋보였다.항공사들은 달러로 항공기 임대료와 유류비 등을 내기 때문에 달러 가치 하락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반면 미국 주식이나 채권,홀덤 베팅 순서해외 부동산 등 달러 표시 자산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원화가 오른 만큼 수익률이 낮아지게 된다.증권가 전망대로 원화 강세 추세가 이어진다면 서학개미의 최종 수익률을 갉아먹을 수 있다.이날 미국 달러에 직접 투자하는 코덱스(KODEX) 미국 달러선물(-0.50%) 등 상장지수펀드(ETF)는 하락했고 역방향에 베팅하는 라이즈(RISE) 미국달러선물인버스(1.03%) 등은 상승했다.
달러 가치 하락에 금값은 사상 최고치에 다시 근접했다.달러 약세에 대비해 가치 저장 수단으로 금을 사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이날 KRX 금시장에서 1㎏ 금 현물(순도 99.99%) 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11% 오른 15만2880원에 거래를 마쳤다.사상 최고가인 지난달 22일(15만9390원) 수준에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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