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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두 딸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2단독 신윤주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41)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교육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10대인 두 딸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시로 폭행하고 집에서 내 쫓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2020년5월 딸 B양(당시 12세)이 친구와 놀다 늦게 귀가하자 청주시 자택에서 옷걸이로 B양의 엉덩이를 10여차례 때려 멍들게 했다.

2021년10월에는 B양과 동생 C양(당시 11세)을 향해 "집을 누가 어지렵혔냐"고 다그쳤고 두 딸이 대답하지 않자 "인정하는 사람이 나올 때까지 때리겠다"며 목검으로 두 딸을 때렸다.

폭행을 견디지 못한 B양이 자신이 한 일이라고 하자 A씨는 B양을 20여차례 더 폭행했다.

2022년에는 B양이 안경을 쓰지 않는 것을 보고 "안경을 안 쓸거면 왜 사줬냐"면서 집에서 내쫓았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을 보호·양육해야할 의무가 있음에도 폭행하고,토토 테니스 먹튀위협적인 말을 함으로써 신체적·정신적 충격을 줬다"며 "다만 이혼하고 홀로 피해 아동들을 양육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이고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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