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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검 논산지청‘강간치상·강제추행 치상 혐의’로 남성 구속 기소
지인의 딸을 성폭행하고,2002년 월드컵 키퍼피해자가 숨지자 범행 사실을 은폐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기까지 한 50대 남성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대전지검 논산지청은 지난 28일 강간치상,강제추행 치상,사자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50대 A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30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A 씨는 2021년 11월 17일부터 28일 사이 평소 자신을‘삼촌’이라고 부르며 따르던 피해 여성(21)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피해자 아버지와 A 씨는 지역사회 선후배 사이였다.성인이던 피해자가 성폭행을 당한 충격으로 인지능력이 저하된 사실을 확인한 검찰은,2002년 월드컵 키퍼강간 대신 강간치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
검찰은 2022년 8월 수사 도중 피해자가 갑자기 사망하면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그럼에도 피해자의 휴대전화와 다이어리를 분석하는 등 전면 재수사에 나서 피해자 차량 블랙박스 영상,의무기록,상담일지 등을 통해 범죄 사실을 밝혀냈다.A 씨는 피해자가 숨지자 자신의 성폭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등,피해자와 피해자 아버지의 명예를 훼손하는 2차 가해도 저질렀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피해자 가족들의 심리 치료와 주거환경 개선,2002년 월드컵 키퍼생계비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성폭력 범죄,2차 가해 행위 등에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