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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7일 미·중 무역 협상 진행 소식에도 2570선에서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진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간밤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도 코스피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아시아 통화 강세 흐름에 발맞춰 25원 넘게 급락해 138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11시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포인트(0.41%) 오른 2570.19를 기록하고 있다.지수는 이날 0.67% 오름세로 출발 후 오전 9시16분께 하락 전환을 시도했지만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선 뒤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9억원과 180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반면 개인은 나홀로 2331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이날 새벽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는 동반 약세로 마쳤다.우량주 30개를 묶은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95% 내렸고 나스닥종합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0.87%와 0.77% 하락했다.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발표를 하루 앞두고 트럼프발(發)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된 영향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SK하이닉스,LG에너지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HD현대중공업,KB금융,네이버,신한지주,한화오션 등이 오르는 반면 현대차,기아 등은 내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 부과를 예고하자 삼성바이오로직스(-3.32%)와 셀트리온(-2.46%) 등 바이오주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또 체코 법원이 프랑스 측 반발에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 간 원전 신규 건설을 위한 최종 계약 서명에 제동을 걸자 한전산업(-7.25%),한전기술(-5.15%),두산에너빌리티(-3.79%) 등 원전주도 동반 급락세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2.59포인트(0.36%) 내린 719.27을 나타내고 있다.지수는 0.08% 하락 출발해 장중 한때 0.98%까지 밀린 후 낙폭을 일부 축소한 상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5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는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416억원과 2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세다.알테오젠,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휴젤,파마리서치,펩트론,리가켐바이오,삼천당제약,앙상블 카지노에이비엘바이오,에스엠 등이 내리는 반면 HLB,레인보우로보틱스,클래시스 등은 오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5.3원 내린 138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이날 시초가는 지난해 11월6일(1374원)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낮았다.
원화 강세는 국내 연휴 기간 위안화·대만달러화 등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인 데다 미중 관세 협상 낙관론도 부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미국이 대만과의 관세 협상 중 절상 압박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만달러 가치가 크게 올랐다.대만 정부가 통화 강세를 용인할 것이란 전망에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또 미국과 중국이 관세 협상에 돌입했다는 소식도 원화 등 아시아 통화의 동반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번주 스위스에서 중국과 만나 관세와 관련해 첫 공식 대화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