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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상에서 한 번쯤은 멍하니 쉬어가고 싶을 때 있죠.
올해로 11주년을 맞은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잠수교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송채은 기자.
[기자]
네 한강 잠수대교에 나와있습니다.
조금 전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참가자들은 각자 개성이 담긴 의상을 입고 말 그대로 '멍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서울 잠수대교에서 열리는 멍때리기 대회는 올해로 11년째를 맞았습니다.
이번 대회는 4,500여 팀이 지원한 가운데 지원자들의 사연을 통해 최종 80팀이 선발됐습니다.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와 직업을 가진 참가자들이 이곳에 모였는데요,부산 도박
57대1의 경쟁을 뚫은 사연이 무엇인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박보영·박서영/경기도 부천시> "유치원 임용고시 공부에 절여진 쌍둥이 언니와 동생이라고…같은 학교 같은 과 나오고 같이 임용고시 준비하는데 특이한 경험 하고 싶어서"
대회는 총 90분 동안 진행됩니다.
심사는 심박수를 기반으로 한 '기술 점수'와 현장 투표로 결정되는 '예술 점수'를 종합해 이뤄지는데요.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상장이,2등과 3등에게는 각각 상장만 수여됩니다.
대회에 앞서 참가자들은 우승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신승빈/경기도 수원시> "오늘 1등을 할 수 있도록 심장 꼭 부여잡고 멍 한 번 때리도록 하겠습니다.오늘 파이팅!"
잠수교를 찾은 시민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대회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밤 9시까지 열리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선 플리마켓과 푸드트럭도 마련됐습니다.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쉼표를 찍고 싶은 시민들,
오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참가자는 누가 될지 기대를 모읍니다.
지금까지 한강 잠수대교에서 연합뉴스TV 송채은입니다.
[현장연결 양재준]
[영상편집 진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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