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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 동향,세종 0.22% 4주째 상승
외지인 매수 비율,1월 15.9%→4월 40.2%
여론조사에선 "청와대" 50% "세종" 21%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청사에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장식이 걸려 있다.(공동취재사진) 2022.05.09.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 이른바 '행정수도 이전론'에 힘입어 꿈틀대고 있다.외지인이 세종 아파트를 사들이는 비중도 큰 폭으로 늘어나는 모습이다.

9일 KB부동산의 5월 첫째 주 아파트 시장 동향(5일 기준)에 따르면 세종은 0.22% 상승으로 나타났다.4월 둘째 주 상승 전환한 이후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서울(0.08%)을 웃도는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4월 넷째 주(4월2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도 세종 집값은 0.49% 상승으로,2020년 8월 다섯째 주(0.51%) 이후 4년8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집값 오름세와 함께 외지인 매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 소유권이전등기(매매) 현황에 따르면,올해 1월 세종시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빌라 등) 매수자 중 15.9%에 그쳤던 외지인 매수 비율은 4월 40.2%로 늘어났다.

주소지별로 보면 대전(9.8%)이 가장 많았고,이어 서울(6.7%),충북(6.5%),포커 몬스터 키우기 카페충남(5.3%),경기(4.2%) 등 순이었다.

분양시장 회복 기대감도 높아진 모습이다.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5월 세종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114.3으로 서울(122.2)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분양전망지수 상승폭으로 보면 세종은 전월 84.6에서 29.7포인트(p) 급등한 것으로,충북 33.3p(66.7→100.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시장 회복세를 반영하듯 국민평형 아파트가 10억원을 넘기고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도 신청자가 쇄도하는 양상이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세종시 나성동 나릿재마을6단지 한신더휴리저브 전용 84㎡(43층) 매물이 10억5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같은 달 10일 동 평형(15층)이 8억5000만원에 매매된 것과 비교해 일주일 새 2억원이 오른 셈이다.

세종 산울마을 5단지 세종파밀리에 더파크(행복중심복합도시 6-3M2 블록) 4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10만8057명이 몰렸다.84㎡ B타입 경쟁률은 '3만3725대 1'까지 치솟았다.지난달 24일 청약 접수 당시 접속지연이 일어나 청약접수 일정이 하루 더 연장되기도 했다.

다만 일반 국민 여론은 대통령실 세종 이전에 유보적이어서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행정수도 이전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SBS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5~6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새 대통령의 집무실에 대한 질문에 '청와대로 돌아가야 한다'는 응답이 50%로 절반을 차지했다.'세종시 이전' 응답은 21%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응답률은 18.1%,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p)다.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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