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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쿠프 심층취재+
대법원이 던진 변수 3편
하락 출발 후 상승세 마감
이재명 테마주 일제히 하락
오름세 보인 한덕수 테마주
원·달러 환율도 급등락 기록
주간거래 종가 1405.3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사퇴 선언,최상목 부총리 기획재정부 장관 사의 표명, 최 부총리 탄핵소추안 상정,탄핵안 표결 무산,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최 부총리 사표 수리,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대통령 권한대행 승계….

# 5월 1일부터 2일 새벽 00시까지 이어진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장 먼저 영향을 미치는 곳은 금융시장이었다.주식시장에선 정치 테마주가 춤을 추고,박성준 블록 체인원·달러 환율이 출렁였다.정치적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을 '대법원이 던진 변수' 3편에서 살펴봤다.

#시황 =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2심 판결을 뒤집은 다음날인 2일.국내 증시는 불안한 모습으로 출발했다.코스피지수는 2556.52포인트로 전 거래일(2556.61포인트) 대비 0.09포인트 하락한 채 시작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717.24포인트)보다 소폭 하락한 716.60포인트로 장을 열었다.불안하게 시작한 증시는 이내 크게 출렁였다.코스피지수는 개장 직후 2540.57포인트까지 하락했다.코스닥지수도 장 시작과 함께 714.07포인트로 떨어졌다.시장이 정치적 불확실성 이슈를 악재로 인식했다는 얘기다.

다행히 하락세는 오래가지 않았다.국내 증시는 하락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고,결국 오름세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556.61포인트)보다 0.12% 오른 2559.79포인트,웨이브 카지노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17.24포인트)보다 0.64% 오른 721.8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 거래실적 = 주가 지수는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주요 투자자의 거래실적은 긍정적이지 않았다.국내 증시 주요 투자자인 외국인 투자자와 개인투자자가 모두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국내 증시에서 867억원의 순매도세를 기록했다.4월 29일 이후 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개인투자자의 매도세는 3608억원으로 더 컸다.외국인 투자자와 개인투자자가 동반 매도세를 기록한 건 4월 23일 이후 6거래일 만이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코스피 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47억원,1700억원의 순매도세를 기록했다.코스닥 시장에선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개인투자자가 1462억원어치를 팔아치울 때 외국인은 796억원을 사들였다.2일 국내 증시가 상승세로 장을 마칠 수 있었던 건 3681억원을 순매수한 기관투자자 덕이었다.

# 종목분석 = 대법원의 판결로 높아진 불확실성은 종목에도 영향을 미쳤다.이재명 테마주로 불리는 종목들은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했다.4월 28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삼륭물산은 4월 30일 26.08%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20.18%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재명 테마주 대장으로 불리고 있는 상지건설도 전 거래일(3만1000원) 대비 15.32% 떨어진 2만6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이밖에도 오리엔트바이오(-16.29%),사설 토토 디시 차무식오리엔트정공(-15.36%),토토 영화동신건설(-14.51%),형지엘리트(-9.60%) 등이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했다.대법원의 파기환송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부각된 결과였다.

반면,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한덕수 테마주'로 불리는 태영건설 우선주,티와이홀딩스 우선주 등은 각각 상한가를 기록하며 치솟았다.



문제는 앞으로다.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릴 게 뻔해서다.정치 테마주가 급등과 급락을 거듭하는 데다 같은 이슈에도 다르게 반응한다는 걸 감안하면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참고: 실제로 이재명 테마주인 형지I&C는 18.2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같은 테마주가 정치적 불확실성에 다르게 반응했다는 얘기다.]

# 환율 =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잠잠한 흐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도 2일 크게 출렁였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1421.0원)보다 15원 오른 143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 환율도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국내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원·달러 환율도 안정세를 찾기 시작했다.그 결과,2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 대비 15.7원 내린 1405.3원으로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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