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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문제 정치·외교적 수단으로 해결해야"
"우크라 위기,최고의 온라인 무료 카지노 게임근본 원인 제거 필요"
"美 관세정책·'골든돔' 미사일 방어망에 우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와 협력을 강화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2025.05.08.<사진 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하자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중·러 새 시대에 포괄적 파트너십과 전략적 상호작용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공동성명에는 "중러는 나치즘이라는 증오 이념과 인종적 우월주의 부활 시도에 맞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나치와 그 부역자들에 대한 미화,신나치즘의 부상,군국주의적 보복주의,다양한 형태의 인종차별,외국인 혐오 등을 심화하는 관행에 공동으로 맞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성명은 이어 "양국 협력의 확고한 기반은 광범위한 국가적 이익의 공통성"이라며 "중국과 러시아는 주권,영토 보전,안보 및 안정을 보장하는 데 있어 서로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선언한다"고 했다.
공동성명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군사적 수단이 아닌 정치·외교적 수단을 통해 포괄적인 해결을 추진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이 과정에서 관련국들이 북한에 대한 일방적인 강압적 조치와 무력 압박을 줄이고 실질적 조처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위기의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결을 위해 유엔 헌장 원칙의 전체성과 상호관계를 파악하고,모든 국가의 합리적인 안보 이익과 우려를 고려해 근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러시아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공약을 재확인하고,세계에 단 하나의 중국만 존재하며,대만은 그 필수적인 부분이고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가 중국 전체를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임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안보와 안정,국가 발전과 번영,주권과 영토 보전을 보장하기 위한 러시아의 노력을 지지하며,러시아 내정에 대한 외부의 간섭에 반대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두 나라는 국민의 이익과 세계 및 지역 안보를 위해 군사력과 군사 기술에 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 분야에 있어서는 "양국 무역의 안정적인 발전과 투자를 촉진하고 포괄적인 에너지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했다.또한 "은행 간 관계를 강화하고 각국 통화 결제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두 나라는 교육 분야,미디어 정책 대화 심화 및 공동 제작 및 시청각 콘텐츠 교환,기록 보관 서비스 분야,영화 산업 협력의 점진적 발전,공동 영화 제작 확대 촉진,청소년 협력 강화에도 합의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여러 국가와 그 연합이 제2차 세계 대전의 결과를 자신들의 이기적인 패권적 이익에 맞춰 수정하고,전후 세계 질서의 원칙을 훼손한다"면서 "유엔,상하이협력기구(SCO),브릭스(BRICS) 등 다자 틀 내에서 긴밀하고 전략적인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외부의 어떠한 방해 시도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양국은 "개별 국가와 그 연합의 일방적이고 불법적인 제한 조치,과도한 관세 부과 등 무역 및 금융 제한 조치,비시장적 경쟁 방식 등이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는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국제 사회의 협력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의 자산을 압류하려는 시도를 규탄하고 해당 국가들은 국제법에 따라 보복할 권리가 있음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서방 국가들에 대해서는 "독자적인 외교 정책을 추구하는 국가들에 압력을 가하고,기회주의적인 이익을 추구하고,역사적 진실을 왜곡하기 위한 준법적 메커니즘을 구축하려는 패권적 욕망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공동성명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이중 억지' 정책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해 상호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핵무기를 포함한 반(反)러시아 및 반(反)중국 군사 블록을 구축하는 행위,'확장 억지력'이라는 명목으로 이 지역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행위,기타 전략적 안정을 위협하는 글로벌 미사일 방어 시스템(MD)과 중거리 및 단거리 미사일의 배치를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세계 전략적 안정성에 관해서는 "핵 분쟁의 위험이 증가했다"며 "일부 핵보유국이 다른 핵보유국 국경 근처에서 기존 및 신규 군사 동맹과 연합을 확대하는 것을 가능한 한 빨리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전략적 위험 중 하나"라고 지목했다.
양국은 핵보유국 간 관계 악화로 다른 핵보유국 영토에 지상 기반 중·단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려는 행동을 특히 우려한다고 밝혔다.
중러는 미국의 새로운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 돔'에 대해 "세계 전략적 안정에 위험을 초래한다"면서 "우주 무기 배치 방지 조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조속히 시작해야 할 필요성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