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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역 협정 준수할 것' 응답은 3분의 1 미만
美매체 "갈팡질팡 관세정책에 美신용 영향 약화"
"요즘엔 동맹 공격하지 않는 중국이 더 나아보여"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며 미소짓고 있다.2025.05.10.[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세계를 상대로 관세 칼날을 휘두르면서 중국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미국과 가장 먼저 무역합의를 발표한 영국에서 조차 무역 관계에서 미국보다 중국을 더 신뢰한다는 여론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9일(현지 시간) 미영 무역관계와 관련해 미국인과 영국인 2000명을 상대로 지난달 23~27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빙고게임이란영국인 응답자의 42%가 '중국이 미국보다 더 신뢰할만한 무역 파트너가 될 것이다'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정서는 젊은 층에서 더욱 두드러졌는데,34세 이하 영국인 응답자 중에선 중국이 더 안정적인 파트너라는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중국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영국인 응답자의 과반수는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불가능함이 가장 큰 함정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무역협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믿는다는 응답은 3분의 1이 채 되지 않았다.

폴리티코는 "이번 조사는 트럼프의 갈팡질팡하는 관세 정책이 어떻게 미국에 대한 다른국가들의 신뢰도를 약화시켰는지 냉정한 평가를 제공한다"면서 "백악관에는 공격적인 접근법이 오랜 동맹국들을 미국의 최대 경제경쟁자인 중국 쪽으로 밀어내고 있다는 경고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과 적국을 가리지 않고 관세칼날을 휘두르면서,미국과 동맹국간 유대가 약화될 뿐만 아니라 동맹국들이 중국과 더 가까워 진다는 지적이다.

스콧 린시콤 케이토연구소 경제담당 부소장도 "요즘에는 중국이 훨씬 더 나아 보인다"며 "그들은 일방적이지도 않고 그들의 가장 가까운 동맹이자 무역 파트너였던 이들을 공격하는 도발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기회를 틈타 세계 각국과의 무역 관계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일 전세계 상호관세를 발표한 후 베트남,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들을 방문했고,토토 확률 디시중국 정부는 유럽연합(EU)과 교역 확대를 논의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JS)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중국 관세총국 무역통계에서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으나,토토 뉴캐슬종남아 수출은 21% 증가했다.또한 라틴아메리카 수출이 17%,아프리카 수출이 25% 늘었고 EU 수출도 8.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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