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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취임사서 매각 의사 천명
"직원 고용 승계·지위 보장 명문화"
남매 간 갈등서 불거진 이슈도 적극 해명급식기업 아워홈의 새 대표에 오른 구미현 회장이 반복되는 주주 간 경영권 분쟁을 종식하기 위해 회사를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구 회장은 19일 아워홈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에게 취임 인사말을 전하면서 "주주 간 경영권 분쟁을 근원적으로 끝낼 수 있는 방법은 '전문경영인에 의한 합리적인 회사 경영 즉,야구 태평양사업의 지속 발전을 지향하는 전문기업으로 경영권을 이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본인을 포함한 주요 주주의 지분을 유능한 전문기업으로 이양함에 있어 현재 아워홈 직원들의 고용 승계와 지위 보장을 명문화할 것"이라며 "그전까지 인사 기조대로 오랫동안 회사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기여한 인재를 발탁해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고,그 과정에서 노동조합의 의견도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아워홈 창업주인 고(故) 구자학 선대회장의 1남 3녀 중 장녀다.지난 4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합류한 뒤 전날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됐다.구 회장이 아워홈 경영에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그의 남편이자 아워홈 신규 사내이사로 합류한 이영열씨는 신규 경영진 인사에서 부회장에 선임됐다.또 1993년부터 아워홈에 30년 넘게 근무하며 과거 구 선대회장의 비서실장과 경영지원본부장(CFO) 등을 역임한 이영표씨를 경영총괄사장으로 선임했다.
아워홈은 오너가 네 남매가 지분 98% 이상을 보유한 회사다.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장녀인 구 회장이 19.28%,야구 태평양차녀 구명진씨가 19.6%,야구 태평양막내인 구지은 전 부회장이 20.67%를 갖고 있다.이들 주주는 2017년부터 7년여간 경영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다.
구 회장은 "선대회장의 창업 정신과 아워홈의 발전을 위해서 2016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회사 대내외 이미지 추락과 성장 동력 저하를 묵과할 수 없었다"며 자신이 경영 일선에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배당금 지급과 관련해 자신을 둘러싼 이슈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구 회장은 "2020년 주주총회 당시 주주 배당금을 역대 최고액으로 제안한 주주는 다른 주주였고,야구 태평양나머지 주주들도 모두 찬성해 가결이 된 것"이라며 "2023년 주주총회 당시 다른 주주가 배당금을 증액해 수정 제안했으나 저를 포함한 나머지 주주들이 반대해 부결됐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최근까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던 배당금 등 이슈와 관련해 선대회장의 명예에 누가 될까 대외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사실과 다른 부분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전했다.
구 회장은 "현재 아워홈의 성장은 임직원 여러분 덕분이고,야구 태평양향후에도 임직원들이 회사에서 안정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펼칠 수 있도록 임직원을 보호하는 것이 대표이사로서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인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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