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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파이 관련 부채 1천500억원 남아…50% 상환했지만,코인 가격 상승"

조영중 고팍스 대표
[고팍스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의 조영중 대표가 "금융당국이 2년째 임원 변경 신고 수리를 해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울대 ESG 사회혁신센터·코디아포럼·더불어민주당 박민규 의원실 주최로 열린 '고팍스 피해자 구제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고팍스 측은 지난 2023년 3월,온라인 바카라 쇼미더벳8월,토토 밸런스작업 후기10월 등 세 차례에 걸쳐 임원 변경 신고를 했지만 금융당국이 수리 불가 사유를 공식적으로 통보하지도 않고 신고 수리를 해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법적으로 결격 사유가 없는 바이낸스가 고팍스의 모회사 (최대 주주) 지위를 취득했는데,당국에서 이유 없이 수리 행위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대주주 적격성 관련 법안을 언급하기도 하는데,이는 정무위에 계류 중이고 아직 시행되지 않았으므로 법상으로 허들이 될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파이 피해자들을 향해 "회사를 상대로 (피해자들이) 지급 청구했다면 진작에 파산할 수도 있었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양해해주셔서 감사하고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고팍스는 고객이 가상자산을 맡기면 이자를 주는 예치 서비스 '고파이'를 운영하다가 지난 2022년 자금 인출을 중단했다.

고파이는 고객들이 맡긴 가상화폐를 제네시스 트레이딩을 통해 운용하는 구조였는데,제네시스 트레이딩이 FTX 사태 여파로 신규 대출·환매를 중단하면서 고파이 고객 자산도 묶인 것이다.

고팍스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금 약 50%가 상환됐으나,마카오 카지노 기본 배팅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고팍스의 고파이 관련 부채는 1천500억원대로 불어났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은 고파이 사태가 발생했던 2022년 11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2천만원대였으나 현재 1억4천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바이낸스의 스티브 영 김 이사도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액이 더 커지기는 했지만,모바일 웹게임바이낸스 창업주와 경영진은 아직 피해자 회복이라는 과제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고파이 피해자들도 참석해 애로를 털어놨다.

피해자 A씨는 "2021년 전세 사기를 당한 뒤 보유 코인을 조금이라도 불려보려고 2022년 연 5% 이율이라는 고파이를 이용했는데 이런 비극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고팍스 건과 함께 다른 사업자들 건도 보고 있으며,요건을 충족하고 있는지 전반적으로 확인이 되는 대로 차례차례 심사를 끝낼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고팍스 피해자 구제방안 세미나
[고팍스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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