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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80년대 부산에서 발생한 인권유린사건 피해자들이 부산 광안대교 상판에 올라 농성을 벌이자 경찰이 설득에 나섰다.
 
1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7분쯤 안종환 덕성원피해자생존자협의회 대표와 형제복지원 피해자 최모씨가 부산 수영구 광안대교 상판 난간에 올라 농성 중이다.
 

11일 오전 11시27분쯤 덕성원 및 형제복지원 피해자 2명이 부산 수영구 광안대교 상판 난간에 올라 농성을 벌이자 경찰이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부산경찰청 제공 안 대표는 “피해자들의 인권유린 실태가 확인됐는데도,부산시는 여전히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침묵하고 있다”며 “부산시를 비롯한 책임 있는 기관이 나서 사과와 함께 피해자 보상 등 후속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형제복지원 피해자 최씨는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는 2심 재판부 판단에 대해 정부와 부산시가 상고한 것에 불만을 품고 농성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부산시는 안 대표 등을 상대로 농성을 해제할 것을 설득하는 한편 소방,데가 금고 사이트해경 등 관계기관과 불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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