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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제니 바나나킥 소개 후 주가 급등
3월 한 달 18.62%↑···메론킥 흥행에 훈풍 이어져
“신라면 툼바 해외 진출도 기대할 부분”
증권가,
s&k 홀딩스 토토농심 2분기 긍정 전망
가수 제니가 미국의‘제니퍼 허드슨쇼’에 출연해 “가장 좋아하는 과자”라며 바나나킥을 소개하는 모습.[유튜브 채널‘제니퍼 허드슨쇼’영상 캡처]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농심 주가가‘킥 형제’덕에 상승 중이다.
시작은‘바나나킥’이다.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한마디로 바나나킥이 일약 전 세계 스타덤에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3월 10일(현지시간) 제니는 제니퍼 허드슨 쇼에 출연해 가장 좋아하는 과자로‘바나나킥’을 소개하며 과자 봉지를 카메라에 비췄다.이어 “진짜 맛있다.예상과 다른 특별한 바나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칭찬했다.
해당 토크쇼는 미국의 가수 겸 인기 배우인 제니퍼 허드슨이 진행하는 주간 프로그램으로,글로벌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쇼로 유명하다.
이날 제니의 한 마디에 전 세계 소비자의 이목이 바나나킥으로 향했다.발언 이후 주가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화제는 이어져 3월 한 달간 농심 주가는 18.62% 크게 올랐다.
이후 바나나킥의 동생 격인 신제품‘메론킥’의 흥행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메론킥은 지난달 21일 출시하자마자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 30일 농심에 따르면 메론킥은 편의점,
위메이드플레이 카지노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채널에서 스낵 카테고리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메론킥은 출시 뒤 일주일간 모두 144만봉이 판매됐다.이는 출시 초기‘품절 대란’을 초래한 먹태깡의 같은 기간 판매량 100만봉보다 40% 이상 많은 수치다.
바나나킥도 판매량도 작년 동기보다 약 50% 증가했다.킥 시리즈의 흥행과 함께 농심의 핵심‘라면’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 중이다.
[농심 제공]
증권가에서는 농심의 신제품인‘신라면 툼바’가 해외에서 성공할 경우 농심의 주가가 현 수준보다 20% 이상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월마트 및 H-E-B,일본 세븐일레븐 및 중국 월마트 등에 입점 중인 신라면 툼바에 주목하며 “입점 초기이기 때문에 판매량 및 매출 규모는 미미할 것으로 보이지만 관련 기대감은 2분기에도 유효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진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해외에서는 3월을 기점으로 신라면 툼바 진출이 빠르게 시작돼 긍정적”이라며 “농심아메리카를 통해 관세 이슈에 대응이 가능한 점도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판단했다.
농심은 유통 창구를 더 넓히고 있다.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테스코(영국)·레베(독일)·알버트하인(네덜란드)·까르푸(프랑스) 등 주요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신라면,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신라면 툼바 등 주요 제품 입점을 확대한다.
농심의 영업이익 개선 효과도 주목할 부분이다.농심은 지난 3월 17일부터 라면값 50원을 인상해 1000원 라면 시대를 열었다.증권가는 이 부분이 수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김진우 연구원은 “국내 가격 인상 효과는 유예기간과 기존 유통재고,소비자들의 사전 구매 등 영향으로 5월 이후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심 못지않게 또 다른 식품주인‘삼양식품’주가도 연일 상승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3% 상승한 98만원으로 개장해 2.78% 오른 99만70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이로써 주가가 100만원을 넘는‘황제주’등극이 유력해지고 있다.
삼양식품은 효자 상품‘불닭볶음면’으로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불닭볶음면 수출이 본격화한 2016년 이후 8년 연속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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