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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내 주요 통신주 일일 변동률./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SK텔레콤 유심 정보 해킹 사태에서 반사 이익이 기대되는 KT와 LG유플러스 주가가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0원(1.48%) 오른 1만2370원에 거래를 마쳤다.주가는 이날 장중 1만248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KT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5만43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반면 유심 정보 해킹 사태가 일어난 SK텔레콤 주가는 이날도 약세 행진을 이어갔다.SK텔레콤은 전 거래일 대비 600원(1.12%) 내린 5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SK텔레콤 주가 해킹 사실을 공식 발표한 지난 22일 종가와 비교해 이날까지 9.69% 하락했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에 나섰지만 악화된 투자 심리를 반전시키지는 못했다.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사이버 침해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태로 KT와 LG유플러스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평했다.이날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전날까지 SK텔레콤에서 KT,LG유플러스로 이동한 고객은 24만8069명으로 집계됐다.이 기간 SK텔레콤의 가입자는 20만7897명 순감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심 사태로 통신 업종 주가에 희비가 교차했다고 평하면서 "KT와 LG유플러스는 호실적과 증가하는 주주환원에 더해 이번 사태의 반사 이익까지 기대되며 각각 52주 신고가를 돌파했다"라며 "이달 중순이 유심 사태의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이번주 예정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도 기대감을 더한다.KT와 LG유플러스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돼서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 청문회가 개최되는 오는 8일에는 LG유플러스의 1분기 실적 발표가,바카라 불법 프로그램9일에는 KT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됐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KT를 통신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KT 주가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도 강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더 우수할 전망이고,강력한 주가 부양 의지와 주주 환원 금액 증가 폭을 감안하면 여전히 추가 주가 상승 여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