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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중국과의 협상을 위해 미국이 먼저 145%의 대중국 관세를 철회할 가능성에 대해 “아니다”라고 부정했다.미국과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있다.미국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참석하며,중국 측은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대표로 나설 예정이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관세 추가 면제 조치에 대해서도 “나는 그것을 멋지고 단순하게 만들고 싶고,마작 발성너무 많은 면제를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앞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현재 중국에 부과한 145% 관세 수준이 “지속 불가능하다”고 평가하며,이번 미중 협상이 갈등 완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트럼프는 “일부 결정을 해야 할 지점으로 가고 있다”고 했지만,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이는 미국이 중재 노력을 무한정 지속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트럼프는 이날 J D 밴스 부통령이 “러시아가 (전쟁 종식의 조건으로)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맞는 이야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와 광물 수익 공유 협정을 체결하고,5000만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한 바 있다.

트럼프는 일부 중동 국가들에 대한 미국산 반도체 수출 통제를 완화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할 수 있다”며 “곧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이는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가 중국으로의 기술 유출을 우려해 강화했던 중동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를 일부 완화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5월 8일을‘제2차 세계대전 승전일’로 공식 지정하는 대통령 포고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트럼프는 러시아가 9일을 전승절로 기념하는 데 대해 “러시아가 승리의 주된 요소였던 것은 맞지만,미국만큼 중대한 역할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가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아 가며 전쟁에서 이긴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