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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DS 부문 일부 부서에 공지
전사 차원 조치 아니라는 점 주목
경쟁력 잃은 상황에서 '기강 잡기'
"하반기 HBM 계단식 회복할 것"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뉴스 1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뉴스 1[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가 핵심 부서를 대상으로 '슬리퍼는 자리에서만 신어야 한다'는 취지의 공지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안전을 위한 조치'라는 게 삼성전자 측 입장이지만,최근 좋지 않은 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부 기강을 다지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이 과정의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5월 1일부터 패밀리데이와 일요일,공휴일 공유오피스 사용도 금지 <2025년 4월 17일 보도 참고>한 상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DS) 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 총괄 직원들을 대상으로 '슬리퍼는 자리에서만 신어야 한다'고 공지했다.지금까지 슬리퍼를 신고 층간 이동을 하지 말라는 언급은 있었지만,자리에서만 신으라고 못 박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이번 공지가 전사 차원의 조치가 아니라는 점이다.업계는 DS,그 중에서도 핵심 부문 강도 높은 공지를 한 것을 두고 내부 기강을 잡고자 하는 삼성전자의 의도가 반영됐다고 분석한다.

이와 관련,카지노 시즌 2 2화다시보기삼성전자는 최근 경쟁사 SK하이닉스에 D램 점유율,영업이익 등에서 밀리는 상황이다.올해 1·4분기 SK하이닉스는 36%의 점유율로 D램 1위에 올랐고 삼성전자는 34%로 2위를 차지했다.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SK하이닉스가 7조4000억원을 기록한 반면,도박 스웹삼성전자 DS 부문은 1조1000억원에 그쳤다.

내부 직원들은 반발하고 있다.회사가 개인의 자유를 과하게 억압한다는 것이다.일각에서는 "경쟁사는 슬리퍼를 자리에서만 신어서 실적이 잘 나왔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안전을 위해서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는 입장이다.실제로 삼성전자는 슬리퍼 사용 제한 외에도 △무거운 물건 들 때 조심하기 △날카로운 물건 들 때 조심하기 등 내용도 함께 공지한 것으로 파악됐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사업부에 무거운 제품이 많기 때문에 슬리퍼를 신고 돌아 다니면 위험할 수 있다"며 "안전을 위한 공지"라고 했다.

올해 삼성전자가 내부 기강을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달 말에는 반도체 사업부 전체를 대상으로 이달 1일부터 패밀리데이와 일요일,공휴일에 공유오피스 사용을 금지한다는 공지를 내렸다."업무를 해야 하면 사무실로 출근하라"는 말도 덧붙였다.'공유오피스 운영 효율화'를 통해 불필요한 재원을 줄이고 내부 기강을 세우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앞서 2022년에는‘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금지’조치를 내렸다.이를 위반하다 적발될 경우 일정 수준의 불이익을 받는다.해당 조치는 현재도 유효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는 이러한 조치가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한다.상황은 나쁘지 않다.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4월 30일 1·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이 1·4분기 저점을 찍은 후,다모아 바카라계단식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HBM은 삼성전자가 하반기 실적 회복 '열쇠'로 꼽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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