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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후보 6명 등록… 역대 최다
국힘 시당,여보로또지침 위반 의원들 징계
대전시의회 후반기 감투싸움이 처절하다.
9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9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를 전날 오후 6시까지 받은 결과 시의원 6명이 등록했다.역대 최다 후보 등록이다. 의장 후보는 모두 다수당인 국민의힘 소속으로 박종선·박주화·송인석·이병철·이재경·조원휘 의원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내부 갈등과 원 구성 등을 놓고 파행을 거듭하고 있어 의장 선거가 원활히 진행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번에 등록한 6명의 의장 후보는 앞서 시의회 선거 과정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했던 소장파와 반대파에서 각각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시의회는 지난달 26일 후반기 의장 후보로 단독 등록한 김선광 의원에 대한 의장 선출 투표를 했지만 재적 의원 22명 가운데 찬성 11표,여보로또무효 11표로 동률을 이뤄 부결됐다. 이어 이달 3일에 열린 2차 투표도 부결되면서 후보 재등록을 받아 3차 투표까지 치르게 됐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19명은 의원총회를 열어 김 의원을 의장 후보로 선출했음에도 본회의에서 상당수 의원이 무효표를 던지며 의장 선출에 실패한 것이다.
후반기 원 구성이 거듭 파행에 이르자 국민의힘 대전시당 윤리위원회는 의장 선출 과정에서 당 지침을 어긴 시의원을 무더기로 징계하기도 했다.
의원들 간 기싸움이 이어지면서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은 전날 시의회를 찾아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과 원 구성 관련 간담회를 갖고 원활한 원 구성을 당부하기도 했다.이 위원장은 “상식과 원칙에 맞게 잘 협의하고 봉합해 대전시민을 위한 의정 활동을 해주었으면 한다”고 주문하면서도 “교황식선거를 치르는 건 어떠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는 10일 오전 10시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을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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