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를 재배할 때 뿌린 농약이 몸통을 타고 끝으로 모인다는 속설이 있다.잔류농약이 걱정되는데 고추 끝부분을 떼어낸 뒤 먹어야 할까?
깨끗하게 세척한 고추라면 끝부분을 떼어내지 않고 먹어도 된다.농촌진흥청 채소과 조명철 박사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고추는 표면 전체에 방어막 역할을 하는 왁스층이 있어 농약이 잘 스며들지 않는다”고 말했다.왁스층은 수분 증발을 막고 외부 오염물질과 해충으로부터 고추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왁스층 덕분에 고추 전체에 농약이 유해한 정도로 함유되지 않으며 남아 있는 농약도 물로 씻으면 완전히 사라지거나 인체에 무해할 정도로 잔류 농도가 낮아진다.농촌진흥청 농약평가과 연구관은 “국내에서 사용되는 농약은 환경독성평가와 잔류성 시험을 거친 뒤 허용 기준 이하로 쓰면 인체 무해성이 인정된 제품”이라며 “가정에서 고추를 흐르는 물에 2~3번 문질러 씻으면 충분히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작 방총고추를 먹을 때는 끝부분이 아닌 꼭지부분만 떼어내고 먹으면 된다.조명철 박사는 “오히려 고추 끝부분보다 위쪽 꼭지 부근이 왁스층이 없고 움푹 들어가 있어 농약이 고이기 쉽다”고 말했다.실제로 안동대 생명자원과 연구팀이 고추 재배 시 자주 쓰이는 농약 3종의 잔류량을 분석한 결과,
금융권 블록 체인꼭지 부분 잔류 농약이 몸통 부분보다 2.2~4.6배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