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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칩 수출 제한에 매출 5% 감소 예상
리사 수 CEO “AI 인프라 수요는 강력”
2분기 실적 전망은 시장 기대치 상회
인공지능(AI)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경쟁자로 평가받는 AMD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로 올해 약 15억달러(약 2조원)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6일(현지시각) 밝혔다.다만 AMD는 미·중 무역 갈등에도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AMD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달 도입된 수출 규제로 첨단 AI 칩‘MI308′을 중국에 수출하려면 별도의 라이선스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하며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이번 조치로 MI308 관련 매출은 7억달러가량(약 9700억원)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중국은 AMD 전체 매출의 24%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시장으로,이번에 수출이 막힌 고성능 AI 칩은 그중에서도 주요 수익원에 속한다.
앞서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 규제로 인해 55억달러(약 7조원)의 손실 비용이 예상된다고 밝혔는데,이 비용이 전체 매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수출길은 제한됐으나 AMD는 AI 인프라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다고 강조했다.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AI 사업 전반에 대해 우리는 크게 고무돼 있다”며 “이 분야에서 강력한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관세 등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은 알지만,경마식 보도 연계AI 인프라는 여전히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영역이므로 올 하반기에도 강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AMD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에 이어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74억달러(약 10조2300억원)로,시장 예상치(71억2000만달러)를 넘어섰다.조정 후 주당순이익은 96센트로 이 또한 시장 기대치(94센트)를 상회했다.부문별로 보면,데이터센터 매출은 중앙처리장치(CPU)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37억달러(약 5조1400억원)를 기록했다.PC 및 게이밍 부문 매출은 29억달러(약 4조원)로 작년 동기보다 28% 늘어났다.
AMD가 제시한 올 2분기 매출 전망치는 약 74억달러(약 10조2300억원)로,시장 예상치(72억3000만달러·약 10조원)를 상회한다.AMD의 첨단 AI 칩은 엔비디아 칩과 더불어 메타,토토 베팅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들의 AI 시스템 구동에 사용되는데,이들 기업은 AI 인프라 구축 경쟁을 벌이며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당초 시장에서는 관세 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빅테크들이 AI 투자 규모를 줄일 것이란 예측이 나왔으나,임요환 홀덤 상금이들 기업은 기존에 발표한 투자 규모를 유지하거나 AI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AMD의 낙관적인 전망에도 시장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2분기 실적 전망은 칩 고객사들이 향후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비해 재고를 선매입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미국 금융회사 사이노버스 트러스트의 댄 모건 연구원은 “PC 칩에 추가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에 대비해 선구매가 일어나고 있을 수 있다”고 했다.미국 리서치기업 서밋인사이츠 연구원 킨가이 찬도 “월가 예상을 웃도는 전망은 관세를 피하고자 고객들이 재고를 사재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이날 실적 발표 후 AMD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현재 1.7% 상승한 100.3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올해 들어 AMD의 주가는 18%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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