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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라면 축제가 부실한 운영으로 비판받고 있다는 소식 얼마 전에 전해 드렸습니다.이런 와중에 비까지 내리면서 행사장은 엉망이 됐고,또 받아야 할 돈을 받지 못했다는 사람까지 나오면서,해당 지자체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비가 내리면서 자갈이 깔린 흙바닥은 물바다가 됐습니다.
발을 내디딜 때마다 바닥이 푹푹 꺼지는데,급한 대로 장판을 깔아보지만 이마저도 무용지물입니다.
축제에 대한 악평이 이어지면서 푸드트럭도 모두 떠나 행사장은 휑하기 그지없습니다.
[대학생 방문객 : 학교 과제로 축제 탐방하려고 왔는데 참혹하네요.(유료로 오셨어요?) 네.(오늘부터 무료인데.) 그러니까요.환불 하려고요.]
먹을 것은 라면밖에 없는데,매대는 썰렁합니다.
'난민 체험','제2의 잼버리 사태'라는 말까지 나오는 세계라면축제 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비까지 내리면서 바닥은 엉망진창이 됐는데,지금은 뜨거운 물을 받아 라면을 끓일 수 있는 용기마저 떨어져 컵라면 말고는 먹을 수도 없습니다.
여전히 뜨거운 물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한 2분은 된 것 같은데 아직 안 익은 것 같아요.덜 뜨거워서 그런가?]
대금을 못 받고 있다는 노동자까지 나타나면서 혼란은 가중됩니다.
[대금 체불 관계자 : 차용증 써준 대표가 전화를 안 받는 거예요.지게차 비용하고 포클레인,물차,(라면 구입비) 3천 만 원 현찰 빌려준 것까지 하면 6천만 원 넘죠.]
결국,화살은 행사가 열리는 지역의 지자체로 향하지만,리시버 슬롯 해제기장군은 억울하다는 반응.
민간단체의 행사 개최는 애당초 신고나 허가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결국 '관광도시'라는 말이 무색하게 라면 축제 보다 더한 엉터리 축제가 언제든지 열릴 수 있다는 말입니다.
세계라면축제는 실망감과 임금 체불,엉터리 축제에 대한 우려만 남긴 채 오는 11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전성현 KNN)
KNN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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