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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에서 가운을 입은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에서 가운을 입은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의대생들이 1년 넘도록 '수업 거부'를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1학기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의대생이 4600명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의과대학별 국가장학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제외한 전국 39개 의대에서 올해 1학기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인원은 4634명으로 집계됐다.

대학별 신청 인원을 보면 서울대가 2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조선대 235명,고려대 219명,전북대 202명 순이었다.연세대(본교)는 148명,가톨릭대는 139명,성균관대는 71명,울산대는 79명이었다.

학기별로 보면 의정 갈등이 불거졌던 작년 1학기 국가장학금 신청자 수는 7210명이었다.작년 2학기에는 3201명으로 절반 넘게 줄었다가 올해 1학기 다시 반등했다.

올해 1학기 국가장학금은 작년 11월 21일∼12월 26일,올 2월 4일∼3월 18일 등 두 차례 신청을 받았다.작년 한 해 전국 의대생에게 지급된 국가장학금은 96억7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장학금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조선대로,9억1700만원에 달했고 전북대 5억4700만원,원광대 5억600만원,넷마블 부루마블경상국립대 4억7700만원,순천향대 4억5200만원 순이었다.

김미애 의원은 "다음 달 들어서는 새 정부는 장학금 제도 전반에 대해 운영 및 집행에 있어서 미비점이나 불합리한 점이 있는지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라며 "의료시스템 진입 첫 단계부터 합리적이고 공정한 체계를 갖추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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