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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의 가격을 최대 80%까지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주력하는 바이오 의약품도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서후 기자,파워볼엔트리 부동산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시간으로 오늘밤 10시 발표를 예고했죠.미국 약값을 전 세계 최하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게 핵심이라구요.
<기자>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처방약 등 의약품의 가격을 30%에서 80%까지 즉각 낮추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약사들이 동일한 제품을 미국에서는 최소 5배 더 비싸게 팔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전세계 약가를 보면 미국은 다른 선진국보다 약 2.6배 더 높은 수준으로,국내와 비교했을 때 많게는 11배까지 더 비쌉니다.
문제는 합성의약품 뿐만 아니라 항체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 또한 약가인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력 제품인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은 일반적으로 오리지널 대비 2~30% 더 저렴하게 팔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정부에서 오리지널의 가격을 대폭 낮춘다면,결국 바이오시밀러 또한 가격 인하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구체적인 내용이 나와봐야겠지만,마크 카지노 만들기그렇게 악재만은 아닐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구요.
<기자>
규제의 대상이 사보험이냐 공보험이냐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에 미칠 영향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 처방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사보험에서는 약가가 천차만별이지만,정부가 지원하는 공보험에서는 비교적 저렴하게 정해져있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이 공보험에만 국한된다면,이미 싼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비싼 오리지널약만을 노릴 것이란 설명입니다.
셀트리온은 오늘 입장문을 통해 "이번 약가인하는 높은 가격이 형성된 오리지널 의약품을 주로 타깃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격 경쟁 등으로 인해 낮게 형성되어 있는 바이오시밀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약가인하 기조 속에 바이오시밀러가 고가인 오리지널약을 대체하는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 저렴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생산 물량도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1위 수준의 생산역량을 가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추가 수주 등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약가인하는 일찍이 예고했던 의약품 관세와는 정반대되는 정책이잖습니까.
<기자>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가 약가인하와 의약품 관세 두 가지 정책을 병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의약품에 관세가 부과되면 우리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국에서 직접판매 체계를 구축한 셀트리온의 경우,관세를 온전히 부담해야하고,
파트너사를 끼고 판매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관세를 부담하는 파트너사로부터 단가를 낮춰달라는 요구를 받을 수 있어서입니다.
결국 제품의 마진을 기존보다 적게 남기고 팔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겁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결국 미국 현지 생산을 고려해야할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 미국 내 생산을 촉진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최근 FDA는 해외 제조시설에 대한 불시검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우리 기업들이 현지 업체에 맡기는 위탁생산의 비중을 높이거나,자체적으로 공장을 확보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이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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